[인물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외교부는 12월17일 올해 6월 이후 공석이었던 주애틀랜타총영사에는 이준호 주미국대사관 정무공사가 임명됐다.
이준호 신임 애틀랜타총영사/외교부
이준호 신임 총영사는 주미국대사관의 차석인 정무공사로 재직하며, 지난 7월 조현동 전 주미대사가 이임한 이후 강경화 신임 대사가 부임하기까지 약 3개월간 대사대리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외교부 안팎에서는 미국 내 사정에 정통한 직업 외교관을 애틀랜타 총영사로 발탁함으로써, 비자 문제와 이민 단속 등 현안 대응을 강화하려는 인사로 보고 있다.이 총영사는 외무고시 28회로 1994년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으며, 서울대 외교학과와 UC 샌디에이고 석사 과정을 마쳤다.
주영국·주우즈베키스탄·주미국 대사관 등에서 근무했고,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주카타르 대사를 역임했다.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은 조지아주를 포함한 미 동남부 6개 주와 푸에르토리코, 버진아일랜드를 관할한다.
애틀랜타 총영사직은 지난 9월 미국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 한국인 근로자들이 조지아주 포크스턴 소재 이민세관단속국 구금시설에 수감되는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공석이어서, 현지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외교부는 이번 인사를 통해 미 동남부 지역의 재외국민 보호 기능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