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제3세계 국가로부터 이민 영구적 중단”

Submitted byeditor on월, 12/01/2025 - 11:29

[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편집국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전날 워싱턴DC 중심가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대상 총격 사건을 계기로 반이민 기조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밤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모든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이주를 영구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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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대상국을 밝히진 않았지만, 바이든 행정부 시기 승인된 망명과 각종 입국 승인도 모두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또 “미국을 사랑하지 않거나 자산이 되지 못하는 사람은 모두 내보낼 것”이라며 연방정부의 비시민 지원 중단, 사회적 안정을 해치는 이민자의 시민권 박탈, 서구 문명과 양립하기 어려운 외국인의 추방까지 언급했다.

이와 동시에 행정부는 ‘우려국’ 출신 외국인의 영주권을 전면 재조사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바이든 시절 승인된 모든 망명자를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조지프 에들로 이민국 국장은 19개 우려국 출신 영주권 전면 재조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해당 19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입국 전면 금지 또는 제한 조치를 내렸던 국가들로, 이란·예멘·아프가니스탄·미얀마·차드·콩고공화국·적도기니·에리트레아·아이티·리비아·소말리아·수단 등 12개국과 브룬디·쿠바·라오스·시에라리온·토고·투르크메니스탄·베네수엘라 등 7개국이다.

특히 이번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연방 이민국(USCIS)​은 아프간 출신 이민 신청자 심사를 즉각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영상 메시지에서 소말리아 출신자들을 지목한 점도 주목되는데, 미네소타주 소말리아 커뮤니티를 향한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정치적 논란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총격범은 2021년 미군 철군 직후 미국에 입국해, 트럼프 2기 출범 이후인 올해 4월 망명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총격범이 미국 입국 전 모든 신원 검증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한편, 총격을 당한 주방위군 병사 2명 중 1명이 숨졌으며, 총격을 받은 또 다른 병사는 여전히 위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