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맘다니 회동 “기대보다 많은 것에 동의”

Submitted byeditor on월, 11/24/2025 - 19:09

[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편집국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을 백악관에서 만난 뒤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다며 칭찬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맘다니를 "공산주의자"라고 반복적으로 비난했던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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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와 함께 백악관 집무실에서 "정말 훌륭한 시장이 탄생하길 바란다. 그가 잘할수록 나는 더 행복해진다."라며 "정당이나 어떤 면에서도 차이가 없다. 우리는 그가 모두의 꿈을 실현하도록 도울 것이다. 강하고 매우 안전한 뉴욕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나중에 맘다니를 "합리적"이라고 칭했고, 취임하면 그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두 사람이 주택 문제와 식품 및 에너지 가격 인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맘다니는 두 정상이 뉴욕의 이민 단속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맘다니는 뉴욕 전역에 배치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공격하고 그를 "공산주의자"라고 부른 과거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을 받자, 당선 시장이 자신의 견해를 바꾸고 심지어 일부 보수층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는 좀 과격한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누가 알겠는가. 어떤 게 통할지 두고 봐야겠다. 그는 변할 것이다. 나도 많이 변했다."라며 "그가 아주 잘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사실, 그가 일부 보수층에게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올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트럼프를 "독재자"라고 부르는 등 그에 대한 비판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맘다니는 자신과 트럼프가 이념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경제성 문제와 비용 절감에 대해 의견이 일치한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독재자보다 훨씬 더 나쁜 놈이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두 사람 사이의 우호적인 모습은 두 사람 사이의 과거의 수사적 표현을 고려하면 다소 충격적이었다.

트럼프는 스스로를 민주사회주의자라고 밝힌 맘다니를 수개월 동안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하면서, 맘다니가 특정 정책을 시행할 경우 뉴욕시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었다. 트럼프는 선거 막바지에 유권자들에게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민주)를 시장 선거에서 지지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맘다니 시장 당선인은 경제성과 비용 절감이라는 문제에 선거 운동을 집중시켰는데, 이는 민주당이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 전체 선거에서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자금 지원을 삭감하거나 시에 연방 정부의 압력을 가하려는 모든 시도에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더힐(The Hill)은 약 30분간 카메라 앞에 선 동안, 방 안의 기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맘다니 대통령이 서로를 비판하도록 거듭 유도하는 듯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두 지도자들은 정치적 차이와 관계없이 뉴욕시 개선에 집중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한 기자가 맘다니에게 트럼프가 아직도 파시스트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는데, 트럼프는 말을 가로채 맘다니의 팔을 두드리며 "그냥 그렇다고 말해도 돼"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하는 것보다는 쉽다"고 말했다.

맘다니는 뉴욕 시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주민들은 저렴한 도시를 원한다고 답했다.또 다른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하디스트" 옆에 서 있는지 물었다. 이는 엘리스 스테파닉 (RN.Y.) 하원의원이 맘다니를 묘사하는 데 사용한 용어다.트럼프 대통령은 "아니. 그렇지 않다... 나는 매우 합리적인 사람을 만났다. 나는 뉴욕이 다시 위대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을 만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