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한근선, 한국인 최초 종신단원으로 임명

Submitted byeditor on일, 11/09/2025 - 11:18

[루이지애나 = 하이코리언뉴스] 김태리 기자 = 한국인 최초 종신단원으로 루이지애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Louisiana Philharmonic Orchestra, LPO) 에 첼리스트 한근선씨가  임명됐다. 루이지애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91년 창단된 미국 남부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뉴올리언스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이 오케스트라에서 LPO의 다양성과 예술적 역량을 더욱 확장하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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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근선은 서울의 예술 명문 선화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 맨해튼 음대(Manhattan School of Music) 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시간 주립대(Michigan State University) 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박사(DMA) 과정을 마쳤다. 그녀는 학문적 성취뿐 아니라 예술적 깊이와 따뜻한 인간미를 바탕으로 한 연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한근선은 LPO의 첼리스트로서 무대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로욜라 대학교(Loyola University), 루이지애나 주립대(Louisiana State University) 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육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또한 뉴올리언즈 시빅 오케스트라(New Orleans Civic Orchestra), 뉴올리언즈 유스 오케스트라(New Orleans Youth Orchestra) 에서 코치와 멘토로 참여하며 후학 양성과 교회, 병원, 공공기관에서 미니 콘서트 개최등 지역 음악문화 발전에 헌신하고 있다.

서울에서 뉴욕, 미시간, 그리고 뉴올리언즈에 이르기까지 이어진 그녀의 여정은 음악을 통한 나눔의 철학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한국과 미국을 잇는 음악적 다리로서, 한근선은 오늘도 첼로를 통해 지역사회에 울림과 영감을 전하고 있다.

“음악은 언어와 인종을 넘어 마음을 이어주는 예술이라고 믿습니다.
뉴올리언즈라는 특별한 도시에서 한국인의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 첼리스트 한근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