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37년 의정활동 마감 “정계 은퇴"

Submitted byeditor on목, 11/06/2025 - 13:35

[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편집국 = 민주당 거물이자 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을 지낸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원이 다음 임기에는 재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하며 37년의 화려한 의정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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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의원은 6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겠다”며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펠로시 의원은 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으로, 오바마 행정부 시절 ‘오바마케어(ACA)’ 통과를 이끌며 현대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올해 85세인 펠로시 의원은 2023년 지도부에서 물러난 뒤에도 민주당의 원로 조언자이자 주요 모금가로 활동해왔다.최근에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대선 불출마를 설득하고, 캘리포니아 주민발의안 50의 통과를 주도하는 등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대표는 “낸시 펠로시는 미 정치에 변혁을 가져온 전설적 인물”이라며 “그녀의 리더십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펠로시 의원은 1987년 첫 선거에 당선된 이후 두 차례 하원의장을 지내며 민주당을 20년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