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법사위원회"빌 클린턴 뒷돈 받은 증거 확보”

Submitted byeditor on화, 10/07/2025 - 20:19

[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편집국 = 상원 법사위원회 소속 척 그래슬리(Chuck Grassley,공화·아이오와) 의원이 7일 공개한 2017년 문서에 따르면, FBI는 정치 부패 수사 과정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협력 컨설턴트와의 뒷거래를 통해 금품을 수수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Credit : Nytimes.com

그래슬리 의원은 팸 본디(Pam Bondi) 법무장관과의 청문회에서 이 문제를 꺼내면서 FBI와 법무부가 해당 발견 사항을 충분히 수사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내부 고발자가 그래슬리 의원에게 제공한 문서에는 당시 워싱턴 현장사무소 소속 팀 티보(Tim Thibault) 감독 특별요원이 작성한 사건 진행 보고서가 포함돼 있다.

이 보고서는 테리 맥컬리프(Terry McAuliffe,민주) 당시 버지니아 주지사에 대한 공공 부패 수사 과정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사건과 연관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티보 요원은 "맥컬리프 사건 - 테네오(Teneo)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스티븐 설리번(Steven Sullivan)이 뉴욕시에서 조사받았다. 제공된 정보는 테네오가 더그 밴드(Doug Band)가 전 미국 대통령에게 돈을 전달하는 통로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해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기록했다.

그래슬리 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더그 밴드는 당시 클린턴 대통령의 부보좌관이었으며 대통령 퇴임 후에도 계속 그를 위해 일했다. 따라서 ‘미국 대통령’이라는 언급이 빌 클린턴을 가리킨다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정보는 맥컬리프에 대한 FBI 수사가 있었음을 확인시켜주며, 클린턴 부부와 그 측근들이 이 사건과 관련이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FBI가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을 상대로 했던 것처럼 이 사건에도 자원을 투입했는가? 아니면 모든 것을 덮어두기만 했는가?"라고 질문했다.

맥컬리프는 2014년 주지사가 되기 전 개인 사업 관계로 FBI 수사를 받았다. 주지사 측 변호인단은 그가 외국 대리인 등록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고 있음을 확인했다. 맥컬리프는 수사 내내 어떤 외국 정부를 위해 불법 로비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맥컬리프는 클린턴 대통령 재임 시절 주요 자금 모금 담당자였다. 

사건 업데이트에서 언급된 글로벌 컨설팅 기업 테네오(Teneo)는 빌 클린턴과 힐러리 클린턴 부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 소유주인 더그 밴드는 이 정치인 부부의 가까운 동맹이다. 그는 당시 클린턴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법률고문실에서 근무했다. 정부를 떠난 후 그는 빌 클린턴의 퇴임 후 활동에서 핵심 인물이 되어 클린턴 재단과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설립을 도왔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유출된 메모에는 밴드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유료 강연 및 자문 업무를 위한 공격적 전략을 기획하는 데 관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그의 부인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던 시기의 일이다. 밴드는 테네오 고객사들에게 클린턴 재단에 기부하도록 권유한 방식 때문에 공화당의 감시를 받았다.

이 문서 공개는 의회 공화당과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사법 시스템과 FBI가 공화당을 겨냥하거나 민주당을 보호하기 위해 무기화되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인 가운데 이루어졌다.

존 랫클리프(John Ratcliffe) CIA 국장이 최근 강조한 사례에서, 기밀 해제된 메모에 따르면 당시 조 바이든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이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헌터 바이든의 현지 사업 거래를 어떻게 평가했는지에 대한 불리한 내용이 담긴 정보 보고서가 정책 입안자들에게 배포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