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 하이코리언뉴스] 편집국 = 지난 10일(수) 유타 밸리 대학에서 열린 행사 중에 총격을 받고 사망한 찰리 커크(Charlie Kirk)의 암살 용의자로 타일러 로빈슨(Tyler Robinson,22세)이 체포돼 구금 중이라고 FBI가 12일(금) 공식 발표했다.
스펜서 콕스(Spencer Cox) 유타 주지사와 카쉬 파텔(Kash Patel) FBI 국장은 마이크 스미스(Mike Smith) 보안관 등 지역 당국과 함께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콕스 주지사는 9월 11일 밤 타일러 로빈슨의 가족이 당국에 연락해 그가 자신이 커크를 쐈다고 자백했다고 알렸다.
콕스 주지사는 "그를 잡았다"며 "타일러 로빈슨의 가족 중 한 명이 가족 친구에게 연락했고, 그 친구는 워싱턴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에 로빈슨이 자백했고 자신이 그 사건을 저질렀다고 암시하는 정보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 정보에는 총기를 수건을 싸서 숲에 버렸다는 점, 범행 후 옷을 갈아입었다는 내용, 친구와 주고받은 메시지들 등이 포함됐다.유타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과 유타 밸리 대학교 현장 수사관들에게 전달됐고, FBI에도 전달됐다고 콕스 주지사는 덧붙였다.
주지사에 따르면, 로빈슨의 가족들은 그가 찰리 커크를 "증오로 가득차 있고 증오를 퍼뜨리는" 인물로 묘사했다고 한다. 콕스 주지사는 기자회견 말미에 커크는 평소 무한히 용서하라고 말했던 인물이라며, 이번 사건은 한 개인에 대한 폭행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기초가 되는 표현의 자유를 공격한 것이라고 말했다.
파텔 국장은 로빈슨이 현지시간 11일 오후 10시경 구금됐다고 밝혔다.파텔은 "훌륭한 경찰이 경찰답게 행동하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며 "FBI와 파트너들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서서 찰리 커크의 가족에게 정의를 구현하고 그의 업적을 기리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철저하게 조사해 책임있는 관련자들이 있는지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콕스 주지사는 3일 후에 자세한 혐의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채널의 폭스앤프렌즈(Fox and Friends)에 출연해 "우리는 그를 확실히 확보했다"며 한 연방보안관과 잘 알고 있는 목사가 커크의 살해 용의자를 지목해 가족에게 알렸고 그후 체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FBI와 유타 공공안전부는 11일 밤 전날 커크를 총으로 쏴 죽인 사건의 용의자에 대한 새로운 사진 4장과 동영상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