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편집국 = 좌파로 알려진 바바라 홈즈 연방지법 판사가 마샤 블랙번(공화·테네시) 상원의원을 암살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기소된 22세 페넬로페 콘버티노에게 재판 전 석방을 허가했다고 테네시스타가 2일(화) 보도했다.테네시스타는 콘버티노가 생물학적 남성으로 태너았지만 현재 트랜스젠더 여성이라고 전했다.
콘버티노는 지난 5월 30일 음성 메시지로 블랙번 상원의원에게 살해 협박을 남겼다.음성 메시지에는 "내 이름은 마더**커야. 마샤 블랙번을 죽일 거야. 총으로 쏴 버릴 거야. 전국 방송에서 머리를 날려 버릴 거야. 말 그대로 뇌가 튀겨져 있을 거야. 사람이 아니니까. 빌어먹을 시체가 될 거야."라는 내용이 담겼다.
8월 30일 테네시 중부지검 검사장 대행 로버트 E. 맥과이어는 보도자료에서 "우리 공직자들은 끔찍한 살해 위협을 받지 않고 직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공직자들을 치명적인 폭력으로 위협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앞으로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폭력적인 위협을 가하는 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콘버티노는 8월 30일 FBI 요원들에 의해 체포됐다. 유죄 판결이 내려지만 최대 10년의 연방교도소 수감과 25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중부지검은 밝혔다.하지만 홈즈 판사는 선출직 공무원과 그 유권자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신, 콘버티노의 석방을 명령함으로써 정치적으로 유행하는 정체성을 가진 위험한 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분이라는 걱정스러운 추세를 이어갔다고 더게이트웨이펀딧(TGP)은 지적했다.
테네시스타는 콘버티노의 석방을 명령한 홈즈 판사가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우간다로 추방당할 인신밀매범 킬마 아브레고 가르시아의 재판 전 석방을 명령했던 바로 그 판사라고 보도했다.2015년 오바마 행정부 시절 연방 치안판사로 임명된 바바라 홈즈는 위험한 불법체류자이자 MS-13 조직원인 킬마 가르시아를 아동 인신매매 등 여러 혐의로 수감 중이던 교도소에서 석방해준 인물이다.
또한 이 사건을 담당한 국선변호인 메리 캐서린 하콤은 내슈빌 국변 사무실에서 '이민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데, 그녀는 과거 테네시 이민자 및 난민 권리 연합(TIRRC)의 법률책임자로 근무한 적이 있다고 테네시스타는 전했다.
TIRRC는 내슈빌의 비영리단체로, 최근 이민세관집행국(ICE)이 불법체류 외국인 300여 명을 체포한 5월 작전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한 단체다.<홍성구 기자>
블랙번 상원의원은 1일(월) 콘버티노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았다는 것을 확인하면서도, "나는 테네시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데 계속 집중할 것이며, 나를 침묵시키려는 사람들에게 겁먹거나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