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하이코리언뉴스] 편집국 = 미국의 성인 음주율이 90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특히 공화당 지지층 음주율이 뚝 떨어졌는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유명 보수 인사들의 금주 기조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8월14일 여론조사 업체 갤럽의 자료를 인용해“지난달 술을 마시는 미국 성인 비율이 54%를 기록하며 1939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갈아치웠다”고 보도했다.
미국 인구는 지난 2년 사이 여성, 백인, 고소득층, 저소득층 할 것 없이 음주율이 10%P 이상 떨어졌다.18~34세 청년 50%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답했다.음주율 감소는 술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 확산과 더불어 물가 상승, 재정 부족 등의 경제적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유명 보수 인사들의 공개적인 금주 선언이 공화당 지지층의 음주율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젊은 시절 친형이 알콜 중독으로 숨진뒤 절대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지지 세력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선봉장들도 금주의 미덕을 강조했다.FOX 뉴스 간판 앵커인 터커 찰슨, 보수 청년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찰리 커크 창립자가 대표적 인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