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편집국 =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장은 제프리 엡스타인이 저지른 끔찍한 범죄와 관련된 위원회의 조사와 관련해 빌 클린터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영부인에게 증언 소환장을 발부했다.
전 대통령과 국무장관 외에도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과 로버트 뮬러 전 특검, 그리고 전 법무장관인 로레타 린치, 에릭 홀더, 메릭 갈랜드, 제프 세션스, 빌 바에게도 증언을 위한 소환장이 발부됐다.소환장 문서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의 국무장관이기도 한 힐러리 클린턴의 증언은 10월 9일, 빌 클린턴의 증언은 10월 14일로 예정돼 있다. 바 법무장관과 세션스 법무장관은 8월 말로 예정돼 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법무장관이었던 홀더와 린치는 9월에 출석할 예정이다.위원회는 지난달 모든 공무원과 법무부에 증언을 요청하기로 투표한 후, 사망한 금융가이자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인 엡스타인과 관련된 모든 기록에 대한 소환장을 법무부에 발부했다.
코머는 또한 엡스타인과 공범인 기슬레인 맥스웰에게 증언을 요구했지만, 대법원이 그녀의 항소를 심리한 후까지 심리를 연기하기로 동의했다.맥스웰은 성매매 계획과 관련된 5건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맥스웰이 1994년부터 2004년가지 엡스타인에게 성적으로 학대당하도록 14세의 어린 여성들을 길렀다고 밝혔다.엡스타인은 권력과 영향력을 지닌 수수께끼의 인물이었다. 그는 세계 엘리트들과 어울렸고, 성매매 혐의로 맨해튼에서 재판을 기다리던 중 교도소에서 의문스러운 정황 속에서 사망했다.
법무부는 엡스타인에 대한 기소장에서 그가 "돈을 받고 성행위를 하도록 유혹하여 수십 명의 미성년 소녀들을 성적으로 착취하고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들은 엡스타인이 자살했다고 판결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부유하고 권력 있는 인물들과의 관계라는 기이한 정황은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았고, 협박 작전, 해외 정보기관 활동, 살인 은폐 등에 대한 이론들을 낳았지만, 이 모든 것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엡스타인이 고객 명단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만약 있다면 그 명단에 미국 권력 엘리트 중 누가 포함되어 있는지가 주요 관심사다.<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