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 하이코리언뉴스] 편집국 = 텍사스주 알바라도에 있는 연방 이민세관집행국(ICE) 프레리랜드 구금 시설에서 지난 독립기념일(4일) 발생한 조직적인 습격 사건의 주요 용의자로 한인인 벤자민 송(한국명 송한일,32)이 포함돼 수배령이 내려졌다.해병대 출신인 송씨는 이 사건에서 경찰관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연방 및 주 법원에 기소된 상태다.
사건은 지난 4일밤 10시30분경, 송씨를 포함한 12명의 용의자들이 검은색 군용 스타일 복장과 방탄복, 마스크를 착용하고 구금시설을 공격하면서 시작됐다.이들은 구금시설을 향해 폭죽을 쏘고, 주차장에 있는 차량과 경비 구조물에 반-ICE 구호를 낙서로 남기는 등 조직적인 전술을 사용해 경찰관들을 밖으로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씨는 인근 숲속에 숨어있다 AR-15 스타일 소총 두 정을 사용해 알바라도 경찰관과 교도소 직원 두 명을 향해 20~30발을 발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공격으로 알바라도 경찰과나 한 명이 목에 총상을 입었으나, 포트워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연방검찰에 따르면, 송씨는 이번 공격에 사용된 AR-15 스타일 소총 3정과 권총 1정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소총 중 한 정에는 반자동 소총 발사 속도를 두 배로 높이는 바이너리 트리거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공격에 가담한 다른 10명은 현자엥서 체포됐지만, 송씨는 사건 직후 숲속에서 하룻밤을 숨어 지낸 뒤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지난 6일, 송씨의 친척 명의로 등록된 흰색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이 다른 용의자 거주지 근처에서 발견됐다. 앞서 5월 23일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 교통 카메라에 송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해당 차량을 운전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텍사스주 공공안전부는 9일(수) 밤 송씨에 대한 "블루 알럿(Blue Alert)"을 발령했다. 블루 알럿은 경찰관을 살해하거나 부상시키거나 공공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용의자를 신속히 체포하기 위해 발령되는 공공안전 경보다.
송씨는 현재 연방법원에서 연방 요원 살해 미수 3건과 폭력 범죄와 관련된 총기 발사 3건으로 기소됐으며, 주 법원에서는 공무원에 대한 가중 폭행, 테러 지원, 조직범죄 가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로 판결될 경우, 송은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FBI가 공개 수배한 포스터에 따르면, 송씨는 1993년 3월 22일 생 아시안 남성으로, 갈색 눈과 검은 머리를 가졌으며, 키 5피트 6인치, 몸무게 150파운드로 평범한 체격이다. FBI는 그가 무장하고 있으며 위험한 인물이라고 공지했다.
그랙 애봇 주지사는 10일(목) 공공안전부가 송씨의 체포로 이어질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최대 1만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고 발표했다.앞서 FBI가 2만5천 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상태여서,총 현상금은 3만5천 달러가 되는 셈이다.
탐사보도 기자출신의 우파 인플로언서 앤디 응고(Andy Ngo)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수년간 북텍사스 안티파 조직에 연루돼 왔다. 그는 엘름 포크 존 브라운 건 클럽이라는 안티파 무장단체의 일원으로 알려져 있다.응고는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그가 2022년 안티파 단원에게 총기와 무장 훈련을 제공하는 영상을 발견했다며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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