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 백악관은 금요일에 COVID-19 팬데믹이 중국 우한의 실험실 누출로 인해 발생했다는 이론을 공식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웹사이트를 공개했다.
2025. 4. 19 [백악관 웹사이트 캡처]
처음에는 백신, 검사, 바이러스 치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던 이 웹사이트는 대체로 작년에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에 관한 하원 특별 소위원회에서 공화당이 내린 결론을 반영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보건 당국은 전 세계 많은 지역을 봉쇄하게 만든 팬데믹의 원인을 규명할 수 없었지만, 실험실이나 자연에서 유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만약 자연 발생적이라면, 중국 동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의 국무부와 에너지부, 그리고 CIA는 이전에 실험실 이론이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지만 그 결론에 대한 강한 확신은 없다고 밝혔다.
개편된 웹사이트는 이러한 주장을 반박하며, 이 바이러스는 "자연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생물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하고, 2019년 우한 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기 몇 달 전부터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웹사이트는 "데이터에 따르면 모든 코로나19 사례는 단 한 번의 인간 감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는 여러 차례의 파급 효과(spillover)가 있었던 이전의 팬데믹과는 상반되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또한 "거의 모든 과학적 척도로 볼 때, 자연적 기원에 대한 증거가 있었다면 이미 드러났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라고도 밝히고 있다.
새로운 COVID 웹사이트는 또한 미국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에 실패했다고 주장하는데, 여기에는 대중이 봉쇄되어 집에 머물도록 강요하고,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를 두도록 의무화하는 것이 포함된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의 보건복지부가 팬데믹에 대한 의회 조사를 방해한 것을 비판하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전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을 사면한 것을 비판하는 내용도 담겼다.<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