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국(NSA) 국장을 해고했다고 여러 언론이 보도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사이버 사령부를 공동 감독하던 팀 하우(Tim Haugh) 장군이 목요일에 해고됐다.
▲팀 하우(Tim Haugh) 국가안보국(NSA) 국장.
하우 장군의 NSA 민간인 부관 웬디 노블(Wendy Noble)도 직위에서 해임됐다. 하지만 노블은 국방부 정보 및 보안 담당 차관실로 재배치됐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3일 오전, 시그널 채팅방 스캔들의 여파로 최소 3명의 국가안보회의 직원이 해고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CNN은 보수 성향의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Laura Loomer)가 수요일 백악관 집무실을 방문한 후 국가안보위 해고 사태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루머는 나중에 엑스(X)에 "웨스트 윙 안팎에서 적대적이고 좌파적인 언론에 정보를 흘리고 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게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하우와 노블의 해고를 루머가 옹호했다고 보도했다. 루머는 엑스에 올린 게시물에서 "기밀"과 "프라이버시"는 보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4일 이른 시간에 루머는 다시 엑스에 "팀 하우 NSA 국장과 그의 부관 웬디 노블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충실한 태도를 보였다. 그것이 그들이 해고된 이유다."라고 썼다.
루머는 "바이든 지명자로서 하우 장군은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반역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마크) 밀리 장군이 직접 뽑았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할 자리가 없었다. 트럼프보다 중국 편을 들겠다고 말한 밀리가 직접 뽑은 후 바이든에게 추천한 NSA 국장을 왜 우리가 원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루머는 노블이 "솔직히 감옥에 있어야 할 트럼프 증오자 제임스 클래퍼(James Clapper)의 제자"라며 "제임스 클래퍼는 그의 모든 조력자와 지지자들과 마찬가지로 조국에 대한 반역자다"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하우와 노블의 해임이 트럼프의 첫 임기 동안 고려됐던 아이디어인 NSA와 사이버 사령부의 리더십을 분리하려는 더 큰 계획의 일부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이버 사령부 부사령관이었던 윌리엄 J. 하트만(William J. Hartman) 중장이 NSA 국장 대행으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NSA의 사무총장이었던 쉴라(Sheila Thomas)가 부관 대행으로 임명됐다.<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