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테슬라 테러 방화 범인은 30대 한인

Submitted byeditor on목, 03/27/2025 - 17:06

[미주.한인 = 하이코리언뉴스] = 라디오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라스베가스에서 테슬라 차량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고 총격까지 가한 30대 한인 남성이 체포됐다.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였다고 전했다.

"Credit: KanekoaTheGreat, Juan Torres

지난주 화요일이었던 18일 새벽2시45분쯤 테슬라 차량 여러 대가 새벽 어둠 속에서 불길에 휩싸였다.불꽃은 순식간에 번지고, 한 대의 전기차 배터리는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완전히 날아가 버렸다.감시카메라에 포착된 이 충격적인 장면의 배후에는 라스베가스 거주 한인 남성, 폴 현 김(Paul Hyon Kim·36살)이 있었다.

라스베가스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27일 폴 김을 방화, 총기 사용, 화염병 소지 등 총 15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폴 김은 라스베가스의 한 테슬라 충돌 수리센터(Tesla Collision Center)를 겨냥해 차량 5대에 화염병을 던진 뒤, 일부 차량에 총격까지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테슬라 충돌 수리센터 범행 현장에는 'RESIST(저항하라)'라는 붉은색 스프레이 낙서가 발견됐으며, 유리창이 깨진 차량들도 다수 있었을 정도로 파괴로 인한 피해가 엄청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테러의 전형적인 특징을 갖춘, 특정 기업을 겨냥한 고의적 공격이라고 밝혔다.

라스베가스 경찰 도리 코렌(Dori Koren) 부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 테슬라를 표적으로 한 공격이며, 현재로서는 단독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한편, 지난 1월 말 이후 미국 전역에서 테슬라 매장을 겨냥한 공격이 10건 이상 보고되며, 연방수사국 FBI와 주류·담배·총기·폭발물 단속국 ATF가 본격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연방 수사당국은 이들 사건을 ‘국내 테러’ 가능성으로 보고 정밀 분석 중이다.전문가들은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가까운 밀착 관계, 그리고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정부 효율성부, DOGE가 연방정부 기능을 약화시키려 한다는 비판 여론이 크게 확산되면서, 이른바 반(反)테슬라 정서가 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