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 성탄절과 연말연시, 공화당 독주시대를 앞두고 연방기관 샷다운 부분 폐쇄가 초읽기에 돌입했다가 막판에 피했다. 3차 시도한 임시예산지출안이 연방하원에서 366대 34, 연방상원에선 85대 11이라는 압도적, 초당적 지지로 최종 가결돼 새해 3월14일까지 일단 계속 문을 열수 있게 됐다.
공화당 독주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트럼프 대 연방하원의 기싸움이 벌어지는 바람에 초읽기에 몰렸던 연방 샷다운, 부분폐쇄가 이번에도 막판에 스톱됐다. 3차로 시도된 임시예산 지출안은 연방하원에서 먼저 찬성 366, 반대 34표라는 압도적 초당적 표차로 가결됐고 이를 넘겨받은 연방상원은 21일 데드라인을 약간 넘겨 찬성 85 반대 11이라는 표차로 최종 승인했다.
연방하원의 반대표 34표는 모두 공회당 강경보수파들로 예산 삭감없는 국가부채 상한선 조정은 없다며 이례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다. 최종 승인된 3차안은 2025년 3월 14일까지 연방기관들에 예산지출을 지속해 연방 샷다운을 피할 수 있게 하고 있다.
8개 조항을 제외한 대신 자연재해 생존자 지원금 1004억달러, 농업법 연장과 농업 추가 지원 100억달러를 함께 승인했다. 그러나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부채 상한선을 올리든지,카운트 중단을 연장하든지, 아예 상한선을 폐지하든지 지금 해결하라는 요구는 제외시켰다.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양당 의원들의 초당적 지지로 연방 셧다운을 피했다며 협력정치에 찬사를 보냈다.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대표는 “억만장자들의 일방적 목소리를 차단하며 민주당의 우선순위를 반영했다”고 자평했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대표는 “성탄절을 앞두고 미국민들에게 큰 불편을 안기고 연방공무원들에게는 페이첵을 주지 못했을 연방 샷다운을 피했다”고 모두의 승리로 평가했다.하지만 이번에는 곧 취임할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공화당 독주시대에 어떤 국정운영 스타일을 행사할 것인지를 선보이며 공화민주 양당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 공화당하원 간의 기싸움이 벌어져 매일 승자가 바뀌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사흘을 보냈다.
1차에선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불호령에 공화당 하원의원 들이 초당적 합의까지 버리는 선택을 했으나 2차에선 머스크의 지나친 개입에 분노한 민주당의 협조거부로 부결됐고 트럼프 요구를 제외시킨 3차안으로 샷다운 위기를 넘겼다.
2025년에는 1월 3일 개원하는 119대 연방의회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동시 장악 하고 1월 2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백악관까지 차지해 공화당 독주시대를 열게 된다. 이번 기싸움으로 1월 3일 실시될 하원의장 선거에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재선출될지, 1월 20일 백악관에 재입성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정책을 180도 뒤집으며 민주당 뿐만 아니라 공화당 상하원의원들을 강하게 압박해 얼마나 관철해 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