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의 연설문 표절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마저 표절 설화에 휩싸이고 있다.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트 서비스(SNS)에는 트럼프 일가의 표절 의혹과 관련된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LA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정치풍자 뉴스인‘데일리 쇼(The Daily Show)’의 트위터 계정에는 트럼프 주니어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행한 연설이 조지메이슨대학 법대의 F.H. 버클리 교수의 글과 똑같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트럼프 주니어의 연설이 지난 5월 격월간 잡지인‘아메리칸 컨서버티브(The American Conservative)’에 실린 버클리 교수의 기고문 ‘트럼트 vs. 새로운 계층(Trump vs. the New Class)’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을 담은 데일리 쇼의 트윗은 불과 45분 만에 9900개나 리트윗 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트럼프 주니어는 어제(19일)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과거에 우리 학교는 중산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역할을 해왔다.그러나 지금의 학교는 바닥 층에 정체돼 있다.마치 공산 소련 치하의 백화점을 보는 듯하다.
고객들보다는 종업원들의 편리를 우선시 하면서 운영됐던 소련 백화점들처럼 요즘 학교는 학생들 위주가 아닌 교사와 행정직들의 편의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아메리칸 컨서버티브에 실린 버클리 교수의 기고문은 “상층 계급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역할을 해야 하는 학교가 바닥 층에 정체돼 있다.
이런 원인의 일부는 교원노조와 교수집단 등 시스템의 고착화된 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의 학교와 대학은 마치 옛 소련의 백화점과 같다.소련 백화점들은 고객들이 아닌 판매원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다”라고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