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해리스 경제, 이민, 낙태, 전쟁 격돌 ‘

Submitted byeditor on수, 09/11/2024 - 15:45

[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첫 직접 대면한 토론대결에서 경제와 물가, 이민, 낙태, 전쟁 등을 놓고 격돌하며 물러설 수 없는 한판대결을 벌였다. 해리스 후보가 놓은 덫과 미끼에 트럼프후보가 그대로 빠지고 덥석 물어 손해를 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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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보는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와 물가를 끄집어내 “21%나 급등한 미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다수의 미국민들이 아직 고통을 겪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에 해리스 후보는 “우리는 트럼프 로부터 최악의 실업률과 팬더믹에 잘못 대처한 사태를 물려받았다”고 응수했다.

해리스 후보는 중산층을 위한 챔피언이라고 선언하고 첫 주택구입자 2만 5000달러 지원, 차일드 택스 크레딧 최대 6000달러 제공, 중소기업 창업 5만달러 지원 등 구체안들을 제시하고 트럼프는 본인과 부자들, 대기업들에 대한 감세안만 갖고 있을 뿐 국민여러분을 위한 플랜은 없다고 일갈했다.

이에 트럼프 후보는 “나의 첫 임기말 팬더믹이 오기전까지 미국사상 가장 좋은 경제를 이룩했으며 관세 를 부과해 미국 제조업을 보호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야기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해리스 후보에게 가장 큰 무기인 낙태 문제가 나오자 바이든과는 달리 트럼프 공격을 극대화하며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으려 시도했다.

해리스 후보는 “연방대법원이 52년만에 로우대 웨이드 판결을 파기하도록 보수파 대법관 3명을 지명한 장본인이 바로 트럼프”라며 “여성들이 자신의 몸과 생식, 건강의 자유를 놓고 오락가락하고 있는 트럼프 후보는 모든 여성들을 모욕하고 있는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트럼프 후보는 전국적인 낙태금지안에 대해 비토할 것이냐는 물음에 직답을 피하며 “연방의회에서 그런 법이 성사되지 않을 것이므로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JD 밴스 부통령 후보가 비토할 것이라고 전한 언급조차 동의하지 않았다.

트럼프 후보는 전국적인 낙태금지안에 대해 비토할 것이냐는 물음에 직답을 피하며 “연방의회에서 그런 법이 성사되지 않을 것이므로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JD 밴스 부통령 후보가 비토할 것이라고 전한 언급조차 동의하지 않았다.

민주당에게 가장 큰 취약점으로 꼽혀온 국경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후보는 국경을 허물어 불법이민자들이 수백만명씩 몰려오게 만들어 미국만 범죄가 급등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해리스 후보는 “국경강화 법안을 올해초 초당적으로 상원에서 합의했는데도 선거전에서 이문제를 이용하기 위해 공화당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좌초시킨 인물은 바로 트럼프”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후보는 여기에 사회자가 지역경찰이 근거없다고 하더라며 만류했음에도 “오하이오 스프링필드 에선 (하이티 출신) 이민자들이 개고기와 고양이 고기를 먹고 있다”고 주장하자 해리스 후보가 혀를 차는 모습을 보였다.

인신공격도 난무했는데 트럼프 후보는 카말라는 막시스트라며 그녀의 아버지도 막시스트 경제학교수로 딸을 잘 가르쳤다”고 비꼬았고 해리스 후보는 똑같이 오래되고 지겨운 각본에 따라 거짓말과 욕설 인신 공격의 연속”이라고 일축했다.

해리스 후보는 검사 스킬을 선보이며 트럼프 후보야 말로 경제범죄, 선거개입, 성폭력 등으로 유죄평결 까지 받았고 11월 선거후에는 선고를 받으러 법정에 출두해야 한다”고 공격하고 “그는 유권자 8100만명 으로부터 해고된 것 “이라고 일갈했다.

트럼프 후보는 사회자가 2020 대선 패배를 인정하느냐, 의사당 점거 사태에 유감이 있느냐는 물음에 인정하지도 않고 유감을 표시할 의사도 없다는 점을 공개리에  분명히 했다.

진보적인 CNN의 조사에선 해리스 후보가 63대 37%로 이겼다는 유권자들의 반응을 보도했으며 보수적인 월스트리트 저널 마저 “해리스가 미리 준비해 놓은 덫 또는 미끼를 트럼프 후보가 그대로 빠져 덮썩 물어 때때로 성을 내고 무리수를 두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