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내가 공화당 마지막 대통령되지 않을까”우려

Submitted byeditor on수, 07/20/2016 - 07:47

[하이코리언뉴스] 의회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19일 부시 전 대통령은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열린 부시 행정부 인사들 모임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극도의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면서 자신이 공화당의 마지막 대통령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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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당시 모임에는 딕 체니 전 부통령을 비롯해 약 1천 명이 참석했으며, 주요 대화 이슈 중 하나는 공화당과 트럼프였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가 공화당을 영원히 회복불능 상태로 만들어 가는 것을 걱정하면서 "솔직히 내가 공화당의 마지막 대통령으로 남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현재  오하이오 주 클리브랜드에서는 진행 중인 공화당 전당대회 삼일째 일정을 앞두고 나온 이 보도는 '트럼프 대관식'에 찬물을 끼얹는 또 하나의 이슈가 되고 있다.

부시 페밀리는 그동안 트럼프의 공격적이고 냉소 분열적인 발언을 문제 삼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부시 전 대통령은 물론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도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에 아예 불참해 트럼프에 대한 부시 가문의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트럼프와 경선 경쟁자였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주 워싱턴포스트 칼럼을 통해 "트럼프는 공화당의 미래가 될 수 없다"고 폭탄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