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하이코리언뉴스] = 한 여름 억수같은 빗속에서 2024년도 올림픽은 파리에서 개막식을 올렸다. 이런얘기 저런얘가 많으나, 나는 에펠탑에서 부르는 셀린 디옹 (Celine Dion)의 노래를 듣고, 감격에서 벗어나지를 못한체 다른 얘기가 머리에 들어오지를 않았다.
“Le Ciel bleu sur nous peut s’effondrer… (우리 위의 푸른 하늘이 무너진다면…)” 하고 나오는 선율에, 나는 모든걸 멈추고 집중해 들었다. 이 노래는 1950년도에 에디뜨 피아프 (Edith Piaf) 가 그 압도적인 음성으로 세계를 휘잡았었던 샹송으로, 나의 추억이 반세기 이전으로 날라갔다.
조금도 자유가 없이 만사가 금지되었던 고등학교를 1960년도 초반에 졸업하고, 나는 제한 없이 자유로웠던 대학생활에서 풍부했던 감수성을 샹송에 파묻었다. 그때에 에디뜨 피아프는 나의 여신으로 그의 노래를 배경으로, 먹고, 자는 생활을 했다. 대학이라고는 불문학에 적을 두고, 강의실에서 가르키는 불란서 말은 한마디도 못 배우고, 다방에서 들은 샹송에서 얻어들은 불어단어로 불어 전공을 메꾸었다.
“Et la terre peut bien s’ecrouler…(그리고 땅이 꺼진다면… )” 하고 지난주 올림픽에서 나오는 연주가 에디뜨 피아프의 음성이 아닌데, 옛날에 반했던 곡이어서 듣기 시작랬다. 많은 가수들이 이노래를 불렀으나, 피아프의 근처에도 못간채 불렀고, 그런대로 들어왔는데, 이번 셀린의 연주는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피아프는 타고난 전무 후무의 탁월한 음성으로 그냥 불러도 아무도 못 따라 갔지만, 셀린는 상당한 정성을 들이고 불러서 깜짝 놀랠정도로 아름답게 들렸다. 목청은 맑고 곱고, 박력이 들어있고, 노래부르는 기술도 월등했고, 몸짓, 외모, 의상, 조명등까지 해서, 연주가 완벽했다. 나는 에디뜨 피아프를 능가하는 연주를 처음으로 듣고 보고 깊은 감명속에서 깨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Peu m’importe si tu m’aimes…(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 중요한게 없지요….)” 라고 전개되는 “사랑의 찬가”로, 사랑한다면 무엇이 중요한가 라는 주제이다. 완벽한 연주에 경악을 금치 못한 청중이 나뿐이 아니고 점점 많은 대중이라는걸 알게 되어서 이주제에 대해서 하고싶은 말을 한다. 특히 셀린는 희귀병 환자로 무대에 다시 설수 있는지도 기대를 안했는데, 전세계가 보는중에 훌륭한 연주를 보여주었다. 뒤에서 각별한 노력을 했다는 소리를 듣고, 더 감명을 받았다. 더구나 예쁘다고 보았던 의상도, 일류 의상가가 1, 000 시간 이상을 보내며, 빤짝이는 수정알을 꼬매어 부쳤다고 하니, 만사에 쏟은 치밀한 정성과 노력은 대단했다.
셀린는 1993 년에 “Power of Love (사랑의 힘)” 으로 청중들의 열광을 받더니, 1997년에는 타이타닉 의 주제곡, “My Heart will Go On (나의 마음은 계속 간다)” 을 부르면서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가수로 자리를 굳히었다. 목청과 발성기술만 월등한게 아니라 외모도 몸매도 월등하여 인기는 대단했다. 안타깝게도 그는 십여년전부터 근육경직증세로 투병하면서, 모든 출연 스케줄을 취소했다. 그리고는 이제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는데 그의 연주는 만인을 놀라게 했던 극상의 연주이었다. 연주를 끝내고 몸이 불편하여 즉시 귀가의 길에 올랐다는 애기도 들었다.
셀린 디옹은 1968년에 카니다의 퀘백지역에서 불란서 혈통인 가정의 14명 자녀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많은 아이들을 엄마가 하나도 소홀히 하지않고 돌보면서, 막내 셀린의 재능을 일찍부터 감지하고 키워주었다. 셀린는 일장 월취로 이름을 날리면서 세계무대에서 사랑을 받았다. 나는 그의 Power of Love 와 My Heart Will Go On 을 듣고는 에디뜨 피아프 못지않게 열열히 지지하였다. 그후 그는 희귀병으로 출연을 안하자, 마음이 아팠는데, 이번에 다시 나타나서, 나의 옛사랑 샹송을 훌륭하게 불러서, 나는 너무 행복했다.
나혼자만 즐거운줄 알고 나는 입을 다물고 있었는데, 여기저기서 극찬사가 쏟아지고 보니 나만이 아니라는걸 알았고, 셀린에게 찬사를 서슴치않고 보내고 싶다. 이렇게 만인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며 사는사람들도, 나는 영웅이라고 본다. 더구나, 희귀의 병과 싸워가면서.
나는 셀린 디옹이 투병에서 승리하여, 오래오래 많은 청중들을 행복하게 해주기를 바란다.
칼럼출처 : 김풍진 변호사 < pjkimb@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