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 오하이오주 공화당 상원의원 J.D. 밴스(J.D. Vance)가 월요일(15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됐다.주말 동안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트럼프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자신의 선택을 발표했다.
Credit: America's Pick, NY Times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오랜 숙고와 고민 끝에,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들의 엄청난 재능을 고려한 끝에 미국 부통령직을 맡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은 위대한 오하이오주의 J.D. 밴스 상원의원이라고 결정했다"면서 "J.D.는 해병대에서 명예롭게 조국에 복무했고, 오하이오 주립대학교를 2년 만에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예일 로스쿨을 졸업하고 예일 법률 저널 편집장, 예일 법률 재향군인회 회장을 역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J.D.의 저서 '촌뜨기 엘레지'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 남성과 여성들을 옹호하며 주요 베스트셀러와 영화가 됐다"면서 "J.D.는 기술과 금융 분야에서 매우 성공적인 비즈니스 경력을 쌓았으며, 이제 캠페인 기간 동안 그가 훌륭하게 싸웠던 사람들, 즉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오하이오, 미네소타 그리고 그 너머의 미국 노동자와 농민들에게 집중할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발표 전, 밴스 의원은 플로리다 공화당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 노스다코타 조지사 더그 버검과 함께 최종 후보 삼인방 중 한 명으로 꼽힌 바 있다.
지난주 트럼프는 루비오가 자신의 거주지와 같은 플로리다주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그의 선택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자신이 누굴 선택할 지 암시하는 듯 보였고, 엄격한 낙태 금지에 대한 버검의 지지 또한 선택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언급했다고 저스트더뉴스는 전했다.
올해 39세인 밴스 의원을 주류 언론은 강경보수파로 분류하고 있다. 그는 81세의 조 바이든과 59세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상대하는 젊은 피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초선 상원의원인 밴스는 마가(MAGA) 유권자들과 의견을 같이하는 친 트럼프 인사로 손꼽혀왔다.
로이터는 공화당 주 출신의 확고한 보수주의자인 밴스가 새로운 유권자를 대거 트럼프 편으로 끌어들일 가능성이 낮으며, 일부 온건파를 소외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백인 남성에게 치우친 연합을 확대하기 위해 여성이나 유색인종을 2인자로 선택하도록 그를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밴스는 과거 트럼프를 강하게 비판했던 인물이지만, 자신이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 출마를 준비하면서 친트럼프 인사로 전향한 이후, 다른 상원의원들이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았을 때에도 트럼프 지지를 멈추지 않았다.그는 1월 6일 의회 사태에 대해 트럼프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에 반대하고 있고, 선거 운동 기간 중에는 실리콘 밸리의 부자 기부자들과 트럼프 측근을 연결시켜주는 가교 역할을 했다.
연방 상원은 올해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버검 대신 밴스를 선택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