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7월 바이든 대선후보 조기 지명 검토 중

Submitted byeditor on수, 07/03/2024 - 19:34

[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다른 대선후보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불거진 가운데, 이같은 추측을 불식시키기 위해 이르면 7월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을 당시 공식 후보로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월) 보도했다.

"

민주당은 이미 바이든이 50개 주 모두에서 투표용지에 표시될 수 있도록 "가장 롤 콜"을 통해 조기에 공식적으로 지명하는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이는 8월로 예정된 DNC 전당대회 일정이 일부 주의 대선후보 입후보 마감 일정과 맞지 않아 추진된 것이었다.오하이오주의 11월 투표용지에 공식적으로 후보로 인정받기 위한 마감일이 8월 7일인데, 민주당 전당대회는 8월 19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짐 드와인(Jim DeWine) 오하이오 주지사가 8월 7일 마감일 규정을 완화하는 법안에 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그 전에 바이든을 지명하려고 의도하는 데에는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는다. 단지 8월 7일 이전에 날자를 정하는 것만 남았을 뿐이라고 뉴스맥스는 보도했다.

이제 민주당은 바이든을 조기에 지명할 더 많은 동기를 갖게 됐다. 바이든의 토론 성과로 인해 많은 민주당원들이 전당대회 후보 교체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목요일 밤의 첫 대선 TV토론은 바이든을 대신할 수 있는 잠재적 민주당 후보에 대한 우려와 추측, 그리고 이름 거론의 쓰나미를 일으켰다.

보도에 따르면, 켄터키 주 민주당 주지사 앤디 베셔(Andy Beshear)는 1일(월) 조 바이든이 물러나면 자신이 후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쁘다"고 말했다.그는 전국에서 가장 인기높은 민주당 주지사 중 한 명이다. 그는 바이든이 후보로 남는 한 바이든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1960년 존 F 케네디와 린든 B존슨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경쟁을 벌인 이후로, 전당대회에서 경선을 벌인 일이 없었다.만약 바이든이 재선 캠페인을 포기하기로 결정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을 대체하려는 다른 주요 민주당 후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그녀와 다른 사람들이 전당대회에서 개별 주 대표단(대의원들)에 로비를 해서 지지를 얻어야 하는 상황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결국 당내 혼란이 가중될 위험을 낮추기 위해 DNC가 조기 지명을 추진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DNC의 규칙위원회는 7월 19일 가상 회의를 열고 바이든에 대한 지명 투표는 위원회의 자격위원회가 가상으로 만나는 7월 21일에 이뤄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