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부머 이어 "엑스세대 절반 은퇴 준비 부족”

Submitted byeditor on일, 06/30/2024 - 19:04

[사회 = 하이코리언뉴스] = 미국에서 은퇴연령에 도달하고 있는 엑스 세대들의 절반이나 은퇴준비가 부족해 은퇴는 생각도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직장은퇴저축인 401K를 처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던 엑스 세대임에도 은퇴 저축액이 중위 15만달러, 평균4만달러에 불과해 은퇴후에도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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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이제 베이비 붐 세대에 이어 엑스세대가 은퇴연령에 도달하기 시작했다. 1965년생부터 1980년생까지로 분류되는 엑스세대의 가장 나이 많은 65년생들이 59세 반이 되면서 벌금 없이도 은퇴저축을 꺼내 쓸수 있는 시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엑스세대는 미국에서 고용주들이 전통 은퇴연금에서 직장 은퇴저축인 401K로 대거 전환하면서 새 은퇴저축에 가입하는 첫 세대이기 때문에 이 제도의 효능까지 가늠해 졸 수 있다. 하지만 엑스세대의 근 절반인 48%나 은퇴저축을 비롯한 준비가 부족해 은퇴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CBS 뉴스가 보도했다.

엑스세대가 401K의 첫 세대라고는 하지만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은퇴저축액은 15만달러 인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0에 은퇴해서 20년이상 살아가는 은퇴후 노후생활에 필요한 150만달러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이 어서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또다른 통계에 따르면 엑스세대의 민간 투자사를 통한 평균 은퇴저축액은 중위 보다 훨씬 적은 4만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심지어 엑스세대의 40%는 은퇴저축을 단 한푼도 갖고 있지 못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은퇴연령에 도달하고 있는 엑스 세대들의 48%나 은퇴 저축 등 준비 부족으로 현재 은퇴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엑스세대의 10명중 4명은 은퇴하지 않거나 은퇴후에 다른 직종에서 일하기를 원해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일할 수 없게 될지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은퇴연령에 도달하면 회사에서 감원퇴거나 건강상 문제로 자의로 그만 둘수 밖에 없는 불안한 상황으로 엑스세대들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엑스 세대들은 80년대 미국의 제도에서 전통적인 은퇴연금 대신 직장은퇴저축인 401K, 개인은퇴 저축인 IRA 등이 도입되면서 고용주들이 대거 이전한 덕분에 처음으로 직장은퇴저축에 가입해 저축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401K를 제공하지 않는 고용주들도 상당수에 달했고 직원들은 봉급에서 얼마나 은퇴저축으로 떼어 내야 할지, 주식이나 채권, 뮤튜얼 펀드 등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언제부터 어떻게 인출할 수 있는지 등을 모두 스스로 해야 하는 접근방식이어서 엑스세대들의 이용률을 낮춘 것으로 해석된다. 

엑스 세대들은 부모세대들로 부터는 팍팍한 삶에 어린시절 방과후 보육시절에 남겨져 외롭게 자란데다가 자녀들로부터는 은퇴후 노후 생활에 대한 지원을 보장받기 어려워진 세태에 끼어 가장 힘겨운 은퇴시기를 맞고 있다고 CBS 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