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7일(목) 고르지 못한 토론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해 달라고 촉구했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금요일 엑스(X)에 올린 글에서 "나쁜 토론의 밤은 일어난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싸워온 사람과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 사이의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진실을 말하는 사람, 옳고 그름을 알고 미국 국민에게 솔직하게 말할 사람, 그리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 사이의 선택"이라며 "어젯밤에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았고, 이것이 11월에 많은 것이 걸려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첫 대선 토론에서 바이든의 연설은 81세의 나이로 앞으로 4년 동안 미국을 이끌어갈 수 없다는 당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미시간 대학교의 대선 토론 전문가인 애런 콜(Aaron Kall)은 바이든의 연설을 "아마도 현직 후보로서는 역대 최악의 연설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요일 민주당 의원들은 바이든의 부진한 모습을 인정하면서도 그를 보통 심부름꾼(standard bearer)으로 교체하자는 이야기를 중단하고 대신 유권자들에게 대통령직의 일상적인 혼란을 상기시키려는 트럼프의 공격과 거짓말로 초점을 옮기려고 했다.
바이든은 금요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러한 비판을 인정하는 듯 했다.그는 "나는 예전만큼 토론을 잘하지 못한다"면서 "하지만 나는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일을 완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18분 동안 연설한 바이든은 전날 밤보다 훨씬 더 활기차 보였고, 트럼프의 "거짓말"과 "복수와 보복"을 목표로 한 선거운동에 대해 비난했다.
바이든은 "이번 선거의 선택은 간단하다"면서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파괴할 것이다. 나는 그것을 지킬 것이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자신의 출마를 시사하며 "쓰러지면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