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 2024년 선거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는 애틀랜타 토론회를 앞두고 화요일(25일) 발표된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AJC)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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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C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는 43% 대 38%로 바이든을 오차범위 3.1%를 벗어나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조지아주 투표용지에 이름이 올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무소속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9%를 차지했다. 8%는 미정이라고 답했다.
바이든이 거의 30년 만에 조지아주를 장악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던 2020년 이후 조지아주는 또다시 주목받는 경합주로 부상해 있다. 바이든과 트럼프가 날카로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AJC는 전했으나 대부분의 여론조사는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고 있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유권자 중 거의 절반이 트럼프가 34건의 중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뉴욕 배심원의 5월 판결 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 중에는 아주 적은 수의 무소속 유권자도 포함됐다. 조지아주에서 무소속 유권자는 오랫동안 공화당에 투표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무소속 의원 중 약 3분의 1은 유죄 판결로 인해 그를 지지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말했다고 AJC는 전했다.
여론조사에서 18~29세 조지아 유권자 중 단 12%만이 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해,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눈에 띄게 민주당 지지가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흑인 유권자의 약 5분의 1과 무소속 유권자의 60% 이상을 포함해 전체 유권자의 56%가 바이든의 대통령 직무수행에 반대했다. 승인율은 39%에 머물렀다. 거의 70%는 국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흑인 유권자의 70%는 바이든을 지지하겠다고 답했고, 9%가 트럼프를 지지했다. AJC는 2020년 출구조사에서 바이든에 투표한 흑인이 88%였다고 부연했다. 당시 트럼프는 흑인 유권자의 11%의 지지를 받았다.이번 여론조사는 조지아대학교 공공국제문제대학원이 6월 11일부터 22일까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