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유일한 생존 아들 헌터 바이든(54세)이 세 가지 연방 총기 관련 혐의 모두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11일(화) 아침, 총 3시간 동안의 심의 끝에 배심원단은 세 가지 중범죄 혐의로 바이든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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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건은 연방 ATF 양식에 허위 진술을 한 것과 관련된 것이다. 바이든은 2018년 10월 총기를 구입할 당시 필수 양식에 자신이 마약 중독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그 양식에 서명했다. 세 번째 혐의는 총기 소지와 관련된 것이다. 연방법은 마약 중독자의 총기 구매 및 소지를 금지하고 있다. 바이든은 2018년 10월 12일에 총을 구입했고, 바이든의 전 애인이자 친형의 아내였던 할리 바이든이 11일 뒤에 그 총을 버렸다.
헌터 바이든은 평결을 읽는 동안 거의 감정을 나타내지 않았고, 판결이 끝난 뒤 두 변호사와 포옹하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는 아내 멜리사에세 키스한 뒤 함께 법정을 떠났다.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배심원단이 평결을 내린 지 몇 분 만에 법원에 도착해고, 평결이 낭독될 당시 법정에는 없었다.
헌터 바이든 부부와 영부인은 손을 잡고 법원을 떠났다.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기다리던 SUV를 타고 자리를 떴다.매리엘렌 노레이카(Maryellen Noreika) 판사가 최종 형을 선고하는 일만 남게 됐다. 판사는 선고 날짜를 정하지 않았는데, 보통은 120일 이내에 선고하도록 되어 있다. AP는 선고일이 11월 5일 대선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 된다고 전했다.
바이든은 현재 최대 25년의 징역형과 최대 75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이번이 그의 첫 번째 범죄라는 점에서 최대 형량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총기 혐의에 대한 선고가 보통 15개월에서 21개월이지만, 비슷한 사건의 피고인들이 재판 전 석방 조건을 준수하면 형량이 더 짧아지고 투옥될 가능성이 더 낮다고 말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주 말했듯이 나는 대통령이지만 동시에 아빠이기도 하다"면서 "질과 나는 우리 아들을 사랑하며, 오늘날의 아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중독과 싸우는 사랑하는 사람을 둔 많은 가족들은 그 사랑하는 사람이 반대편에서 나와서 강하고 회복되고 있는 것을 보는 자부심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주에도 말했듯이, 나는 이 사건의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며, 헌터가 항소를 고려할 때 사법 절차를 계속 존중할 것"이라면서 "질과 나는 우리의 사랑과 지원으로 헌터와 나머지 가족들을 위해 항상 곁에 있을 것이다. 아무것도 그것을 바꿀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