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 NNP 보도에 따르면,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토론에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고 깜짝 발언했다. 지난 26일 하워드 스턴과의 인터뷰하던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와 토론할 것이냐는 질문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꺼이 토론하겠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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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업 기록 위조 혐의로 맨해튼 법원에서 형사 재판을 받고 있는 동안 나왔다고 저스트더뉴스는 지적했다.토론을 기꺼이 하겠다는 바이든의 발언이 나오자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의 신속대응 디렉터이자 트럼프 선거캠프 최고 고문인 크리스 라시비타(Chris LaCivita)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준비하자"라고 재빠르게 화답했다.
몇 달 동안 바이든과 그의 선거캠프는 트럼프와 다시 토론 무대에 서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고 있었다.바이든 선거캠프의 전략에 정통한 한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발언이 공식 발표라기 보다는 즉흥적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 초, AP통신과 5개 주요 뉴스 방송사들은 바이든과 트럼프 선대본부에 편지를 보내 토론을 촉구했다.그러나 바이든의 많은 고문들은 대선 토론 시스템과 초당파적 대선 토론 위원회를 비판해 왔다.
11월에 위원회는 텍사스주 샌마코스, 버지니아주 피터스버그,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대통령 후보 토론회가 열리고 펜실베이니아주 이스턴에서 부통령 후보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그러나 트럼프 선거캠프는 토론회를 더 많이 추가하고 세 차례의 토론회를 가을 초로 앞당겨 줄 것을 요청했다.
트럼프는 선거 유세 중에도 "언제, 어느 곳이든, 어떤 장소에서는" 바이든과 토론할 용의가 있다며 바이든에게 토론회 참여를 압박하고 있다.이날 하워드 스턴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은 첫 번째 부인인 닐리아와 13개월 된 딸 나오미가 교통사고로 사망했을 때 느꼈던 절망감에 대해 이야기했다.그는 술을 마시지 않는데고 술에 취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자살에 대한 생각도 했다고 더힐은 보도한 바 있다.
바이든은 "방금 생각해보니 자살하기 위해 미쳐야 할 필요는 없잖아"라며 "산 정상에 가본 사람이라면 다시는 그곳에 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겠죠. 저는 '그냥 델라웨어 기념 다리로 가서 뛰어내리자'고 생각했다"고 스턴에게 말했다. 바이든은 다른 가족 이야기도 들려주면서, 자신의 말더듬이증이 그를 인생의 고난에 준비시켜줄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어린 시절부터 앓았던 말더듬증이 자신에게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결국 말더듬증을 극복했지만 대중 연설에서 가끔씩 말더듬증이 재발하기도 한다.스턴과의 인터뷰는 바이든이 정치 행사를 위해 뉴욕에 있을 때 이뤄졌다. 민주당이 유권자들에게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바이든의 일대기를 자세히 다루는 내용이 많았다.
바이든은 또한 아버지인 조셉 로비넷 바이든 시니어(Joseph Robinette Biden Sr.)가 자신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를 하다가 쓰러진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에게 강한 사랑을 보여줬다고 말했다.그는 "내 아버지는 우리와 함께 걸어가면서 말했죠, 조이 일어나. 그냥 일어나. 일어나는거야."라고 말했다.<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