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재선전에서는 험지로 급변한 미시건을 내주면 낙선위험이 고조될 것이란 경고를 받고 있다.미시건에는 아랍계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이 몰려 살고 있어 가자전쟁 때문에 분노하는 이들의 표심을 다시 잡지 못하면 결정타를 맞게 되고 미시건을 상실하면 재선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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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민주 양당의 프라이머리를 27일 실시한 미시건주가 2024년 대선의 승패를 가를 최대의 경합지 로 급부상하고 있다. 11월 5일 본선에서 선거인단 15명이 걸려 있는 미시건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백악관 주인이 판가름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특히 미시건주는 이번 2024 백악관행 레이스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험지로 급변한 것 으로 나타났다.미시건에는 미 전역에서 가장 많은 20만명 이상의 아랍계 무슬림 인구가 몰려 살고 있어 가자전쟁 때문에 바이든에 대한 반감이 급속히 높아져 자칫하면 미시건을 내줄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경고받고 있다.
미시건의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61만 8000여표를 81%나 득표했으나 무려 13.2%나 되는 10만 1000여표는 언커미티드 즉 찬반유보표로 나와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미시건의 아랍계와 진보진영의 운동가들은 민주당원들을 대상으로 가자전쟁에서 이스라엘 편만 들고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를 줄이지 못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던지지 말고 압박의 수단으로 언커미티드 표를 던지는 캠페인을 벌였다.
통상적으로 미시건에서 찬반유보 표는 2만표 정도 나왔는데 이번에는 5배나 많이 나온 것이어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만약 11월 5일 본선에서도 아랍계 무슬림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다면 결정적인 타격을 받고 낙선위험이 고조될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미시건에서 1만 1000표 차이로 승리해 대통령에 당선된 반면 2020년 에는 조 바이든 후보가 15만 4000표 차이로 이겨 백악관을 차지했다.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이 현재의 경합지 6곳 중에 최대 표밭 펜실베니아 19명과 두번째인 미시건의 15명, 그리고 위스컨신의 10명을 모두 차지해야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에 도달하게 된다. 그런 다음 조지아 16명, 애리조나 11명, 네바다 6명을 지켜보게 된다.
그런데 2020년 15만표 차이로 압승했던 미시건을 내준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에 실패할 위험이 급속도로 고조되고 백악관을 다시 트럼프 전대통령에게 빼앗길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바이든 선거본부는 곧 가자전쟁에서 수주간의 일시 휴전과 상호 석방에 돌입하게 되고 11월 선거전에 항구 휴전까지 이뤄진다면 유보적인 유권자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므로 미시건을 지켜 백악관을 수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