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회장 "거액 보험료 빼돌린 의혹" 일파만파

Submitted byeditor on금, 02/09/2024 - 07:57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코리안뉴스 애틀랜타 유진리 기자  6일(화) 보도에 따르면, 이홍기 한인회장의 15만 달러 보험금 미보고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애틀랜타 한인회관 관리위원회 전직 위원들은 7일(수) 오전 10시 둘루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홍기 한인회장의 리더십에 의혹을 제기하고 사임을 촉구했다.

"7일(수) 기자회견 한인  20명 모여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백규 전 관리위원장을 비롯해 박건권, 윤모세, 이경철 전 관리위원들이 동석했다. 권요한 충청향우회장도 이날 동석해 이홍기 회장이 보험사로부터 15만 달러를 받았고 그 돈을 메인 어카운트에 넣었다는 내용의 전화통화를 직접 했다고 밝혔다.

코리안뉴스 애틀랜타는 이홍기 회장은 2022년 12월 26일에 발생한 동파 사고로 물이 천장에서 쏟아져 내리자 당시 관리위원회가 이를 긴급 복구한 바 있는데, 이를 12월 27일 보험사에 사고접수한 뒤, 2023년 5월 24일 15만 달러의 보험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전 관리위원들은 이 회장이 지금까지 보험금 수령에 대해 일체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는 데 놀랐다고 밝혔다. 윤모세 전 관리위원은 "왜 그같은 사실을 감춰야만 했는지 그 의도가 궁금하다"며 "5월17일 보험금을 받은 이후 발표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은 구차한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역시 이홍기 회장과의 최근 통화에서 보험사로부터 15만 달러의 보험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이홍기 회장이 보험금을 한인회 산하 은행 계좌에 입금했고 개인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이 잘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백규 전 건립위원장은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한인회 이름으로 보험금을 신청하고 수표에 한인회 이름을 적어줬을텐데, 한인회 이름으로 어카운트를 열고 자기 이름만 넣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미셸 전 한인회 부회장은 이홍기 회장으로부터 한인회 어카운트가 4개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내가 알고 있는 것만 6개"라고 말했다.한인회는 패밀리센터나 코리안페스티발 등 독립 산하기관들이 별도의 은행 계좌를 갖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구호지원금 등 시시때때로 모금운동을 하는 경우에도 별도의 계좌를 개설하고 관리하고 있다.

이미셸 전 부회장은 회칙에는 한인회가 계좌를 만들 때에는 두 명이상이 등재되도록 하고 코사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선 은행에서는 한인회장이 직접 방문해 계좌를 만들어 달라고 하면 정관 확인 절차없이 만들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부회장은 다른 전 한인회 임원들과 함께 8일(목) 별도의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20명 이상의 한인들이 참석했는데, 일각에서는 탄핵을 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고,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애틀랜타 한인회는 수요일 오후 3시경 이메일을 통해 이홍기 한인회장이 8일(목) 오후 2시에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모든 은행 입출금 자료를 갖고 있다"면서 금요일(9일) 예정된 취임식을 마친 후, 화요일(13일) 기자회견을 갖고 모두 공개하겠다고 말했었다.

사태가 커지자 조기 진화에 나서는 모양새다.이 회장이 보험을 받고 그동안 그 사실을 공개발표하지 못한 점은 자신의 불찰이라고 인정하고 있으며, 보험금을 사유화 한 것이 아닌만큼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이 회장이 제36대 한인회장 취임식을 통합과 화합 차원에서 여러 단체들이 함께하는 축제 분위기로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일이 이렇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전 관리위원들의 기자회견을 전후로  이홍기 회장, 애틀랜타 한인회, 이경성 한인회 이사장 등에게 수차례 전화를 시도했지만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인회 통장 입금내역 4/4/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