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P = 하이코리언뉴스] =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은 11일 로스엔젤레스 연방법원에서 아버지에 대한 탄핵조사를 촉발한 사업 거래에서 발생한 세금 탈루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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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바이든(53세)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140만 달러의 세금을 내지 않고 마약, 에스코트, 외제차 및 기타 고가의 물품에 수백만 달러를 지출한 혐의로 형사 고발된 상태다.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17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바이든의 변호사 아베 로웰(Abbe Lowell)은 그가 밀린 세금을 납부했으며 그의 유명한 이름 때문에 박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약물 남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는 헌터 바이든은 백악관이나 아버지의 선거캠프에서 직책을 맡은 적이 없다.그는 또한 델라웨어에서 총기를 구입할 때 불법 약물 사용에 대해 거짓말을 한 혐의로 기소된 별도의 연방 소송에서도 무죄를 주장했다. 이 혐의는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두 사건 모두 2019년부터 그를 수사해 온 데이비드 와이스(David Weiss) 특별검사가 제기한 것이다.여기에 연방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 탄핵조사의 일환으로 헌터 바이든이 비공개 증언 소환장을 무시한데 대해 의회 모독죄로 기소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더 많은 형사 고발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헌터 바이든은 의회에서 공개 증언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의원들이 공개 증언을 하더라도 비공개 인터뷰를 해야한다고 다시 주장하자, 비공개 인터뷰를 거부한 채 의사당 밖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이후 하원이 헌터 바이든을 의회 모독죄로 기소의뢰하기 위한 투표를 위해 소집한 청문회에 그는 예고없이 나타나 회의장에 소란이 벌어지게 만들었다.
공화당 수사관들은 조 바이든이 부통령이었던 2009년부터 2017년 사이에 헌터 바이든이 우크라이나와 중국의 기업에서 일한 것에 초점을 맞췄지만, 현재까지 조 바이든이 잘못을 저질렀다는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헌터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산업 대기업인 부리스마의 이사회에서 23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을 포함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700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중국 에너지 대기업인 CEFC 차이나 에너지의 이사로 재직했다. <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