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P = 하이코리언뉴스] = 크리스 크리스티(Chris Christie) 전 뉴저지 주지사가 수요일(10일) 대선 경선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대중의 관심은 그의 하차소식보다 그가 후보 사퇴 발표 직전에 한 말이 폭로된 것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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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힐(The Hill) 크리스티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공화당 대선 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완전히 패배했다"(get smoked)고 말한 것이 핫마이크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영어로 get smoked 라는 표현은 "(사고 등으로) 죽을 뻔하다" 내지는 군대에서 "벌을 받다" 등의 의미로도 쓰이는데, 일반적으로는 "완전히 패했다, 상대방에게 단단히 발목이 잡혔다" 등의 의미로도 자주 사용된다.
크리스티는 뉴햄프셔주 행사에서 "오늘 밤 내가 지명받을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이것이 오늘 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선거운동을 중단하는 이유"라며 경선 하차를 발표했다.그러나 행사 시작 전, 크리스티는 "내 말은, 그녀는 지금까지 TV에만 6800만 달러를 썼다.
지금까지 6800만 달러. 드산티스극 5900만 달러. 우리는 1200만 달러를 썼다. 누가 더 많은 돈을 썼고 누가 더 많은 투자 수익을 얻었는지 알 수 있지? 그리고 그녀는 완전히 패배할 거야. 그리고 당신과 나는 그걸 알고 있어. 그녀는 이걸 감당할 수 없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를 포함한 다른 공화당원들로부터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트럼프는 "크리스 크리스티가 오늘 경선에서 하차한다고 들었는데, 그를 다시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라며 "어쨋든, 그는 방금 매우 진실한 발언을 한 것이 핫마이크에 포착됐다"라는 글을 올렸다.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나는 크리스티가 니키 헤일리가 '완전히 패배할 것'이라고 한데 동의한다"는 글을 올렸다.크리스티는 사퇴 발표에서 다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다. <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