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글로벌 양강인 미중간 경제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중국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8일 전했다.맥도날드는 향후 4년간 중국에 3천500개의 매장을 새로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KFC 차이나는 최근 중국에 1만 번째 매장을 개장했다. KFC 차이나는 지난 5년간 신규 매장 숫자가 평균 22% 늘었으며 향후 3년간 1천200개의 매장을 추가로 연다는 계획이다.이를 통해 2026년까지 중국 인구의 절반이 접근할 수 있는 거리에 매장이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스타벅스는 중국 동쪽 지역의 제조 및 유통시설에 2억2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 진행된 가장 큰 투자다.파파이스는 지난 9월 상하이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고 중국 시장에 재진출했다. 이 업체는 향후 10년간 1천700개의 매장을 중국에 연다는 계획이다.
올해 들어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사업 확장을 나선 것은 중국 시장이 크고 매력적이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맥도날드는 이달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에 참여한 1억5천만명 중 7천만명이 중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미국의 대중국 수출규제가 첨단 기술에 집중돼 있으며 그 외 거래는 미국 정부도 장려하고 있다는 점도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의 중국 사업 확장의 배경이다.
앞서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지난 8월 방중시 미국 건강·미용 관련 업체 행사에 참석하고 "양국간 무역의 99%는 수출통제와 무관하다"면서 "상업 관계가 올바르게 된다면 정치적 관계도 안정화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다만 중국이 방첩법을 강화하고 대외관계법을 제정하는 등의 조처를 하면서 일반 미국 기업도 중국 내 사업 때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중비즈니스협회의 지난 9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회원사의 43%가 최근 1년간 중국의 사업 환경이 악화했다고 답했으며 83%는 중국에 대해 3년 전보다 덜 낙관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