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새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2차 투표에서도 공화당의 짐 조단 히원 법사위원장이 또 실패했다. 조단 반대파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전날 20명에서 2차에선 22명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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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이 내홍으로 하원의장 선출에 연달아 실패하고 있어 하원마비를 좀처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의 하원의장 후보로 지명된 짐 조단 하원법사위원장은 18일 2차 투표에서도 또 실패했다.
새 하원의장선출을 위한 2차 투표에서 공화당의 짐 조단 후보는 199표에 그쳤고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후보는 212표를 유지해 아무도 과반인 217표에 도달하지 못해 하원의장으로 선출되지 못했다. 2차 투표에서 짐 조단 하원법사위원장은 반대표를 4~5표로 줄어야 함에도 1차때의 20표 보다 2표가 늘어난 22표를 기록했다.
공화당 하원의원 22명은 전날에 이어 중도 사퇴한 스티브 스칼리스 하원대표에 7표, 불명예 퇴진한 케빈 맥카시 전 하원의장에 5표를 던졌고 심지어 8년전에 사임했던 존 베이너 전 하원의장에게도 1표를 던졌다. 이로서 짐 조단 하원법사위원장이 반대파 동료의원들을 설득해 하원의장에 오를 가능성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방하원은 올 1월과 마찬가지로 217표를 얻어 새 하원의장이 선출될 때 까지 휴회와 호명투표를 계속할지 아니면 임시 하원의장을 공식 선출하고 예산안 등 기본업무를 진행하는 권한을 부여할지 선택해야 한다. 짐 조단 하원의장 선출이 연속 실패하면서 임시 하원의장으로 지명돼 새 하원의장 선출 업무만을 맡고 있는 패트릭 멕헨리 현 임시 의장을 정식으로 임시 하원의장으로 선출하자는 방안이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전임자에 의한 지명이 아니라 공화, 민주 양당 하원의원들이 투표로 선출하는 임시 하원의장은 기본 적인 하원 의사 일정을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게 된다. 그럴 경우 동료의원들에 의해 선출된다면 패트릭 맥헨리 임시 하원의장이 11월 17일 만료되는 임시 예산안을 재연장하든지, 정식 연간예산을 마련하든지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된다.
공화당 중도파 하원의원들이 임시 하원의장 선출안을 제시했고 민주당에서는 하킴 제프리스 하원 대표가 수용가능성을 열어 놓는 등 초당적인 지지가 늘어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연방하원은 이스라엘 지원 패키지를 담은 예산을 시급하게 마련하고 연방정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서는 연방예산안도 미리 협상해야 하는 등 긴급 사안들을 처리하기 위해 하원의장 공석 사태를 어떤 방식으로 든지 조기에 해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