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이민 노동력의 회복으로 미국경제를 극심한 인력난에서 구해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팬더믹과 반이민정책으로 반토막 났던 이민노동력이 한해 100만명을 다시 넘기면서 1년간 6%나 증가해 미국태생 노동력의 1% 증가를 압도하면 인력난을 해소시켜주고 있다.
이민의 나라 미국에서는 역시 이민노동력이 미국경제의 극심한 인력난을 해소시켜주고 경제에 활력 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악시오스가 29일 보도했다. 미국에서 외국태생 이민 노동자들은 올 7월 현재 3100만명으로 연방노동부가 집계했다.
이는 2020년 1월에 비해 2년 반 동안 9.5%나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미국태생 노동자들은 1.5% 늘어나는데 그쳤다.1년간의 통계를 보면 이민노동력은 2021년말 2790만명에서 2022년말에는 2980만명으로 6% 늘었다. 미국태생 근로자들은 1년새 1% 늘어나는데 그쳤다.
미국에서 일하는 노동인구인 18세에서 64세 사이의 노동력에서 이민노동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3년 7월 현재 18.1%로 전년보다 1 포인트 높아지며 신기록을 세웠다.외국태생들이 일하고 있거나 일자리를 찾는 노동참여율은 67%로 2년간 2.3 포인트 늘어난 반면에 미국태생들은 62.2%로 2년간 0.4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민노동력이 회복한 주된 이유는 팬더믹과 반이민정책으로 반토막 났던 영주권과 취업비자 취득자 들이 2021년 37만 6000명에서 2022년에는 101만명으로 회복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내 주요 업종에서 차지하고 있는 노동력 비율을 보면 서비스 업종에선 외국태생 21.6%인데 비해 미국태생은 14.8%로 더 많다.건축업종에서도 외국태생 13.9%인데 비해 미국태생 7.9%로 더 차이나고 있다. 생산직과 수송업종에선 외국태생 15.2%, 미국태생 12.1%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판매직에선 미국태생이 20.5%, 외국태생 13.6%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관리직에서도 미국태생이 44.7%로 외국태생 35.7% 보다 많았다
서류미비 이민노동자들까지 포함하면 농장들과 육류가공공장, 호텔과 식당 등 이른바 3D 업종에서는 전적으로 이민노동력에 의존하고 있다. 예전에는 이민자들이 너무 많이 몰려와 미국태생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주장해왔으나 그 같은 주장을 무색케 하고 있다.
이민노동력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미국내에선 사람을 구하는 일자리가 7월에 880만개로 급감했으나 아직도 구직자 보다 1.5배나 많은 수준이어서 이민노동력이 미국태생의 일자리를 빼앗기 보다 극심한 인력난을 해결해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