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2024 차기 대선 레이스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원들로부터 지지를 늘리고 있으나 아직 열기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에선 지지율 면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배 차이로 압도하고 있으나 모금면에서는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배 차이로 앞서기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4 미국 대선을 위한 첫 아이오와 경선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민주, 공화 양진영 에서 서서히 경선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 진영에선 현직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원들로부터 재선 도전에 나서지 말라는 경고까지 받았다가 지지를 높이고 있으나 열정과 열기를 끌어 모으는데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타임스가 1일 발표한 민주당 유권자 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을 다시 재지명해야 한다는 민주당 유권자들은 지난해 7월 26%에 불과했다가 올 7월에는 45%로 끌어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을 다시 지명해 재선시켜야 한다는 민주당 유권자 지지율이 아직 과반을 넘지 못하고 있고 10대부터 40대 중반까지는 매우 저조해 여전히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을 재지명해야 한다는 민주당 유권자들을 보면 18세에서 29세 사이는 지난해 5%에서 올해는 17%로 늘어났으나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30세에서 44세까지는 지난해 22%에서 올해 31%로 높아졌으나 여전히 전체 지지율에도 못 미치고 있다.다만 45세에서 64세 사이의 민주당원들은 재지명 지지율이 52%로 개선됐고 65세이상에선 70%로 올라갔다.
공화당 진영에서는 잇따른 형사기소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유권자들의 지지율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4%대 17%로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3배 차이로 압도하고 있으며 올상반기 6개월 내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올 상반기 6개월동안의 머니 레이스에선 드산티스 주지사측이 트럼프측은 2배로 앞선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민주당 유권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81세의 고령에다가 알러지 반응을 보이고 있는 트럼프 전대통령 과 43% 동률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승리를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 는 전했다.
6월말 현재 연방선거위원회에 보고한 선거자금 모금과 수중의 현금 상황을 보면 론 드산티스 주지사 는 자체 모금과 친 드산티스 슈퍼팩의 자금을 합하면 현재 1억 1000만달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드산티스 캠페인 본부는 수중에 1220만달러를 갖고 있어 트럼프에 절반에 그쳤지만 친 드산티스 슈퍼팩인 ‘네버 백 다운’이 무려 9700만달러나 보유하고 있어 1억 1000만달러의 실탄을 갖고 있는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드산티스 주지사에게는 트럼프를 손절하고 드산티스 큰손으로 말을 갈아탄 네바다의 호텔 거부가 2000만달러를 기부했고 실리콘 밸리의 투자자도 200만달러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체 모금으로 현재 2250만달러를 수중에 갖고 있고 트럼프를 위한 슈퍼팩인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308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합하면 530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플리리다의 거부가 500만달러, 카지노 업계의 큰손이 200만달러, 임기말 사면해준 사돈 찰스 쿠스너 씨가 100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트럼프를 위한 슈퍼팩들은 올 상반기 6개월간 1460만달러를 모금해 3800만달러나 지출해 적자를 기록했으며 트럼프가 직접 설립한 정치행동위원회 세이브 아메리카는 슈퍼팩으로부터 1200 만달러를 이전받아 트럼프 소송비용으로 4000만달러나 쓴 것으로 신고됐다.
미국의 선거에서는 지지율과 함께 머니 레이스 결과에 의해 승패가 판가름 나고 있어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예의주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