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바이든 재선 전략이 트럼프 후보를 넘어 보다 광범위한 마가 운동으로 타겟을 확대하고 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되든지, 다른 후보가 되든지 상관없이 민주당진영에서 가장 부정적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는 마가 운동으로 타겟을 넓힌 것으로 보인다.
Credit: Biden Twitter
2024년 11월 대선을 위한 첫 경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바이든 재선 전략이 트럼프 후보 개인 보다 광범위한 마가 운동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28일 보도했다. 바이든 재선팀은 수개월간의 논의와 분석, 준비끝에 재선전략을 공화당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만 초점을 맟주는게 아니라 그가 내세워온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는 MAGA 운동으로 확대키로 결정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바이든 재선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도울 민주당 유권자들에게 트럼프 공화당원이라는 표현 보다는 MAGA 운동에 더 반감을 표시하고 있어 마가운동 전체를 타겟으로 삼기로 한 것으로 악시 오스는 밝혔다.
미국민들의 25%만 마가운동에 긍정적인 반면 민주당 유권자들의 대다수는 트럼프 전대통령이 주창한 마가운동이 너무 거칠고 분열을 조장하는 구호로 반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여기에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 공화당 경선에 나온 13명의 경선주자들중의 대다수가 트럼프에 대항하기 보다는 트럼프 보다 마가운동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다는 구호를 내걸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후보 개인이 아닌 마가운동으로 타겟을 넓힌 것으로 악시오스는 해석했다.
이와함께 내년 11월 5일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의회선거에 나서는 공화당 상하원 후보들의 다수가 마가운동을 내세우며 선거전을 펼 것으로 판단돼 타겟 확대가 필요해진 것으로 악시오스는 분석했다. 이미 DNC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공화당 후보들의 대다수에 대해 트럼프 공화당원이라는 말 대신에 마가 리퍼블리칸 이라는 딱지를 붙히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회보장연금과 메디케어 삭감 등 11가지 정책을 내걸었던 공화당의 릭 스콧 연방 상원의원에 대해 ‘울트라 마가’로 부르며 성토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마가운동은 세미 파시스트이자 저급하고 비열하다”고 맹비난을 퍼부어 왔다.
바이든 재선 전략에서 마가운동으로 타겟을 확대함에 따라 앞으로 마가 후보들의 사회보장연금과 메디케어 삭감 시도를 차단하며 최고 부유층의 감세를 저지하고 푸틴에 소프트한 입장을 비판해 나갈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통합의 구호를 내걸었다가 마가운동을 결사저지해야 한다며 편을 가르는 분열적인 재선 캠페인을 펴려는 것이어서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악시오스는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