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코넬 원내대표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멍때려’

Submitted byeditor on목, 07/27/2023 - 11:01

[NNP = 하이코리언뉴스] = 미치 맥코넬(Mitch McConnell,공화·켄터키) 상원 소수당 원내대표가 수요일(26일) 의회에서 기자회견 도중 20초간 아무 말도 못한 채 얼어붙는 모습을 보여 건강악화설과 은퇴 가능성 등의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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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코넬 의원은 발언 도중 갑자기 말을 멈추고 멍한 자세로 서 있었고, 결국 차기 원내대표로 가장 유력한 존 바라소(John Barrasso,공화·와이오밍) 상원의원의 부축을 받아 자리를 떠났다.이 상황은 그가 지난 3월 기금모금 만찬에서 넘어져 뇌진탕으로 병원에 입원한 뒤 한 달 가량 자리를 비웠던 일을 상기시키며 곧바로 그의 은퇴설이 확산됐다.

그러나 81세의 맥코넬은 약 10분 후 다시 기자회견 자리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괜찮다"고 말한 뒤, 헌터 바이든의 양형 협상,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 조사 가능성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기자회견이 끝날 무렵, 맥코넬은 자신을 대신할 지도자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웃으며 자리를 떠났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멕코넬의 한 보좌관은 악시오스에 맥코넬 의원이 "어지러움을 느껴 잠시 자리를 떴다"고 말했다.바라소 의원은 몇 달 전 맥코넬이 넘어진 이후 그의 건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건강악화설은 부인했다.바라소와 존 튠(John Thune,공화·사우스다코타)과 함께 맥코넬의 후임자로 거론되는 존 코닌(John Cornyn,공화·텍사스) 상원의원은 "맥코넬 의원이 지도자로 남고 싶어하는 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1월6일 사태 이후 트럼프에 대한 맥코넬의 비판은 그를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화당 내에서도 적으로 만들었다. 1월 여론조사에서 그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없는 상원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코넬은 연방 의회에서 강력한 세력으로 남아 있으며, 갑작스러운 은퇴는 상원 공화당에 큰 공백을 남길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맥코넬은 중간선거가 끝난 후 릭 스캇(Rick Scott,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과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비밀투표에서 37대 10으로 이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