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쳔집국] = 미국 여권을 새로 발급 받는 것은 물론 기간을 연장받는 갱신 마저 공개된 기간보다 훨씬 많이 걸려 대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마크 워너 연방상원의원이 개탄했다. 게다가 시범프로그램으로 실시됐던 여권갱신의 온라인 신청이 이미 중단돼 버려 미국 여권 대란사태 가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 여권을 관할 하고 있는 국무부 여권국만 믿고 있다가 올 여름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하고 망쳐 버리는 사태가 여전히 속출하고 있다.버지니아를 대표하는 마크 워너 연방상원의원은 “여권발급 지연사태가 지속되서는 안되지만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다급한 사정을 듣고 미국여권의 발급이나 연장을 도운 사례가 올들어 1500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넘겨 도운 여권발급 지원사례가 1000건이었던 것을 올한해 6개월 간 훨씬 넘어선 것이라고 마크 워터 상원의원은 심각성을 비교했다.
미 국무부 여권국은 통상적인 여권 신청일 경우 10주에서 13주 걸리고 60달러를 내는 신속 수속은 7주에서 9주 걸린다고 공표해 놓고 있다. 그런데 여권 신청서의 90%는 이 기간에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10%는 훨씬 오래 걸리거나 도중에 실종되는 경우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에 살고 있는 에콰도르 출신 미국시민권자는 여권갱신 신청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하고 기다려 왔으나 수개월이 지나도 받지 못하자 상원의원실의 도움을 받아 워싱턴 디씨 소재 여권국에 직접찾아갔다.여권국 안내전화로 아무리 문의하려 했어도 연결이 되지 않아 수개월째 여권을 받지 못하는 바람에 유럽여행은 포기하고 고국인 에콰도르 가족방문만 계획하고 있었다
국무부 여권국에 직접 가보니 그의 여권갱신 신청서가 온라인 신청 시범프로그램이 2월 7일 중단됐는데 그 직후에 제출됐기 때문에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이처럼 미국여권 갱신의 온라인 신청은 시범프로그램으로 6개월간 시행했다가 2월 7일 중지됐음에도 그 직후에 제출돼 처리조차 하지 않은 사례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 국무부는 여권갱신의 온라인 신청은 2024뇬 1월에 공식 출범한다고 밝히고 있다.국무부는 특히 팬더믹이 끝나면서 미국여권 신청서가 쇄도하는 바람에 심각한 적체와 지연을 겪고 있으며 이르면 올연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매주 40만건의 여권신청서가 접수됐다가 올해에는 1월부터 5월까지 매주 50만건이상 으로 급증해 적체와 지연사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미국 여권을 지난해 2200만권을 발급했으나 올해는 그보다 15% 늘어나는 2500만권이상 발급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