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25만명 신청, 전분기보다 34%, 전년보다 28% 증가, 올한해 시민권 취득자 100만명 넘어 예년보다 20만명 늘어날듯
240주년 독립기념일에도 미 전역에서 7000명이상의 이민자들이 미국시민이 된 가운데 선거의 해에 투표권을 얻으려는 미국시민권신청이 30%나 급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반이민 공포 때문에 올한해 예년보다 20만명이나 늘어난 100만명이 시민권을 취득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미국이 태어난지 240주년을 맞은 독립기념일에 미 전역에서는 7000명 이상의 이민자들이 선서식을 갖고 새로운 미국시민이 됐다.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올해 미국시민권 신청과 취득이 급증하는 추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대통령 선거의 해에는 미국시민권 신청이 증가하고 있으나 올해에는 예년보다 눈에 띠게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석달동안 접수된 시민권 신청은 24만 9730명으로 전분기 보다 34%, 전년 보다는 28% 급증했다고 미 이민서비스국(USCIS)이 밝혔다.
이는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됐던 2012년 대선때의 1분기 보다도 6포인트 늘어난 것이어서 이번 대선에서의 시민권 취득이 더 열기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민자들의 미국시민권 취득열기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될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국경장벽설치와 불법이민자 추방, 앵커베이비 자동시민권 중단 등 초강경 반이민 구호를 내걸어 공포를 느끼고 이를 투표 로서 저지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민옹호단체들은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는 선거의 해인 올한해 미국시민권을 취득하는 이민자들이 100만명을 넘어서 예년보다 20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라티노 이민사회에서는 300만명이나 신규 유권자들로 등록시키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미국시민권 취득이 30%나 급증하고 이들과 기존의 소수계 유권자들이 수백만명이 대거 등록한후 투표 에 참여한다면 트럼프 후보에게는 치명타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라티노와 아시아계 등 이민 유권자들은 80%이상 트럼프 후보에 비호감이라고 밝히고 있는 반면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65~70%의 몰표를 던질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럴 경우 대선승부를 판가름하는 플로리다, 버지니아, 콜로라도, 네바다 등 격전지들에서 트럼프에게는 뼈아픈 패배를, 클린턴 후보에게는 결정적 승리를 안겨주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사출처 : 라디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