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0개주 반도체 생산공장 "40만명 인력부족"

Submitted byeditor on일, 05/21/2023 - 07:33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내에서 반도체를 자체생산해 외국의존도를 줄이려는 칩스 법에 따라 20개주에 2100억 달러나 투자해 생산공장을 신설하거나 확장하는 대역사가 펼쳐지고 있다.그러나 반도체를 디자인하는 엔지니어에서 장비를 다루는 기술자, 그 보조 인력들을 포함하면 2030년까지 40만명이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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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반도체 붐이 본격 일면서 수만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동시에 인력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미국에선 현재 바이든 민주당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칩스법, 즉 반도체 과학법에 따라 미국내에서반도체를 대량 생산함으로써 중국 등 외국 의존도를 줄이고 고임금 일자리를 수만명씩 창출하겠다 는 야심찬 대역사가 펼쳐지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붐에는 인텔과 마이크론, 텍사스 인스트르먼트 등 대형 미국회사들은 물론 제 1의 반도체 생산회사 대만의 TSMC, 한국의 삼성 전자도 참여해 미국내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19일 미국의 반도체 붐을 겨냥한 칩스법에 따라 연방자금으로 미국내 생산공장 건설 지원금만 해도 390억달러가 제공된다고 보도했다. 이를 계기로 향후 5년내지 10년안에 미국내에서 반도체나 물질 생산시설을 신설하거나 확장하겠다 는 민간 회사들이 20개주에 21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해 놓고 있다.

한국의 삼성전자는 텍사스 테일러에 173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생산시설을 새로 짓기로 했으며  20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대만의 TSMC는 애리조나 피닉스에 40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생산공장을 새로 건설하고 있으며 4500명을 새로 고용한다.

미국의 마이크론은 뉴욕 시라큐스에 200억달러를 들여 새 반도체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있으며 3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마이크론은 향후 10년간 무려 1000억달러를 투자해 9000명의 새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도 밝혀 놓고 있다.미국의 인텔은 애리조나에 200억달러, 오하이오에 200억달러를 각각 투자해 반도체 생산공장을 새로 짓고 두곳 합해 67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뉴욕 타임스는 이 같은 반도체 붐이 본격 일고 있으나 칩을 디자인하는 엔지니어들과 장비를 다루는 테크 기술자, 그들을 돕는 1인당 5.7명의 보조인력까지 수만, 수십만명을 새로 채용해야 하는데 극심한 인력난을 겪을 것으로 경고했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반도체 붐으로 2030년까지 엔지니어 30만명, 숙련기술자 9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지적했다.

미국이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선 업체별로 커뮤니티 칼리지나 대학들과 협력해 기술인력들을 교육 훈련 시키는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 특히 STEM 분야 대학과 대학원 졸업자들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유학생 인재들을 최대한 붙잡기 위해 H-1B 전문직 취업비자에서 연간 쿼터에 적용하지 않는 등 이민비자정책을 개정해야 할 것으로 뉴욕 타임스는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