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드산티스 주지사와 전쟁”

Submitted byeditor on금, 04/21/2023 - 20:09

[NNP = 하이코리언뉴스]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즈니의 다음 움직임은 플로리다를 떠나 론 드산티스(Ron DeSantis,공화) 주지사에게 재정적인 "치명타"를 촉발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데일리메일이 1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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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이날 오전 트루스소셜에 "드상투스(DeSanctus)는 디즈니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고 있다"며 "그의 원해 홍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고, 이제 그는 체면을 살리기 위해 새로운 게획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드상투스는 드산티스를 비아냥대는 표현인 드상티모니우스(DeSanctimonious)의 줄임말로 보인다. 이는 "독실한 체하는"(스스로 옳은 체하는)이라는 의미로 위선자라는 의미로 비꼬는 것이다.

이어 그는 "디즈니의 다음 행보는 주지사 때문에 플로리다에 더 이상 돈을 투자하지 않겠다는 발표가 될 것"이라며 "사실, 그들은 천천히 철수하거나 특정 부동산을 매각하거나 모든 것을 발표할 수도 있다. 조심하라! 그것은 치명적일 수 있다. 한편, 이 모든 것은 불필요한 정치적 스턴트다! 론은 무단 점유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은 트럼프가 드산티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디즈니월드 편을 들었다고 전했지만, 트럼프는 마지막에 디즈니를 무단 점유자(불법 거주자)로 지칭하고 있어서 디즈니 편을 들어줬다는 해석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오픈 시크렛(Open Secrets)에 따르면, 월트 디즈니 컴퍼니(Walt Disney Co.)가 2020년 대선 기간 동안 친 트럼프 PAC(정치활동위원회)인 아메리카 퍼스트 액션에 1050만 달러를 기부했다.

트럼프는 디즈니가 리디 크릭 개발지구(Reedy Creek Improvement District)를 누가 통제할 수 있는지를 놓고 양측이 불화하는 동안 디즈니가 부동산을 매각하고 주 밖으로 돈을 옮기기 시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 만약 이것이 현실로 일어나게 된다면, 드산티스의 대선 출마에는 지대한 타격을 줄 수도 있다.

드산티스 주지사는 이번 주 헤리티지 재단의 리더십 서밋에서 연설하기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하고, 수요일에는 초기에 예비 경선을 실시하는 주들 중 한 곳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연설할 예정이다. 그의 이러한 행보는 그가 올 봄에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그렉 스튜브(Greg Steube,공화·플로리다) 하원의원은 월요일 저녁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를 지지했다. 앞서 애나 폴리나 루나(Anna Paulina Luna,공화·플로리다), 맷 게이츠(Matt Gaetz,공화·플로리다), 바이런 도널즈(Byron Donalds,공화·플로리다) 등 플로리다주의 연방하원의원들이 줄지어 트럼프를 지지하고 나섰다.

스튜브는 트럼프의 또 다른 4년이 "바이든 행정부의 재앙적인 정책"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튜브는 트위터에서 "오늘 나는 우리 당의 지도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 재선을 지지함으로써 미국 우선주의 운동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이어간다!"라고 말했다.

디즈니와 플로리다주의 싸움은 2022년 디즈니 관계자들이 당시 발의된 '동성애 금지' 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처음 시작됐다.현재 이 법안은 플로리다 학교에서 초등학교 3학년까지의 어린이에게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에 대한 교육을 금지하고 있다.

밥 채펙 전 CEO는 이 법안에 대해 당시 드산티스 주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실망과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이에 플로리다 공화당원들은 플로리다주의 특별 조세 지구를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