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기밀문건 유출 "21세 주방위군 군인" 체포

Submitted byeditor on일, 04/16/2023 - 19:56

[NNP = 하이코리언뉴스] = 연방수사국(FBI)이 13일(목)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이 처음 유출된 온라인 채팅 서비스 대화방 운영자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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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릭 갈런드(Merrick Garland)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에서 "오늘 법무부는 국방 기밀 정보를 허가 없이 반출, 소지, 전파한 혐의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잭 테세이라(Jack Teixeira)를 체포했다. 테세이라는 주방위군의 공군 소속"이라고 밝혔다.

앞서 NYT 등 미국 언론들은 소식통 등을 인용해 매사추세츠주(州) 방위군의 공군 내 정보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는 올해 21세 잭 테세이라가 기밀 문건의 첫 유출지로 지목된 비공개 대화방의 운영자라고 보도했다.

더힐에 따르면, 테세이라는 우크라이나에서 동맹국을 염탐해 수집한 정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100개 이상의 기밀 문서가 처음 등장한 디스코드의 그룹인 터그 셰이커 센트럴(Thug Shaker Central)을 감독했다.

21세인 테세이라는 매사추세츠 주 방위군 공군 102정보대에 입대했으며 7월에 일등병으로 진급했다.갈런드 법무장관은 테세이라가 간첩죄 혐의로 체포됐다고 확인했다.미국의 간첩법은 기밀 정보의 공유를 특별히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국방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금지하고 있다.

이번 체포는 여러 매체가 테세이라가 이끄는 온라인 그룹 회원들과 대화를 나눈 후 이루어졌으며, 이 그룹에는 우크라이나인과 외국인을 포함해 약 20~30명의 회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그룹에서 공유된 일부 콘텐츠에는 외국인에게 공유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의 'NOFORN'이라는 라벨이 붙어 있었다.

이날 FBI 요원들은 총기 등으로 무장하고 장갑차까지 동원해 매사추세츠 노스다이튼에 있는 테세이라의 자택을 수색해, 용의자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아무런 사고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갈런드 장관은 "FBI 요원들이 오늘 오후 아무 사고 없이 테세이라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그는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에 매진한 FBI와 법무부 검사들, 국방부 동료들께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수사는 진행 중이며 우리는 적절한 때에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FBI를 비롯한 연방 사법당국은 용의자 테세이라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기밀문건의 유출 목적과 경위, 단독 범행 여부, 유출된 문건과 온라인에 떠돌고 있는 문서의 조작 여부 등에 대해 본격 수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