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내에서 수십년을 거주해온 불법이민자들이 대거 본국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지난 10년동안 151만5000명이나 미국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불법이민자들도 지난 10년간 7만 5000명이나 한국으로 귀국해 역이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이민법을 어기면서까지 불법으로 들어와 수년, 수십년을 살아온 미국내 불법이민자들이 본국으로 되돌아가는 역이민을 대거 선택하고 있다. 젊은 시절 불법으로 미국에 와서 수십년을 살다가 더 나이들기 전에 본국으로 되돌아가는 역이민이 근년들어 급증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CMS 이민연구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센서스 결과 미국내 불법이민자들은 2010년 1172만 5000명이었다가 2020년에는 1021만명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동안 미국내 불법이민자들이 151만 5000명, 13% 줄어든 것이다.
미국서 불법체류하고 있는 한국인들은 2010년 20만 5000명으로 추산됐으나 2020년에는 13만명으로 10년간 7만 5000명, 36%나 급감한 것으로 이 보고서는 밝혔다. 한국인 불법이민자들은 10년간 7만 5000명이나 고국인 한국으로 역이민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미국내 불법이민자들 가운데 전체 숫자도 압도적으로 많은 멕시칸이 역이민에서도 역시 가장 많았다. 멕시칸 불법이민자들은 2010년 660만명이었다가 2020년에는 444만 5000명으로 10년동안 216만명, 33%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멕시칸 불법이민자들이 많이 몰려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만 10년간 81만 5000명이나 빠져 나가 전체 불법이민자의 숫자가 71만 4000명 줄어든 22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각주별 불법체류인구를 보면 2위는 텍사스로 171만명이며 10년간 6000명이 줄었다. 3위는 플로리다로 81만 3000명이 있으며 보기 드물게 2만 7000명 증가했다. 4위는 뉴욕으로 60만 6000명으로 10년간 31만명이나 급감했으며 5위는 뉴저지로 46만명이 있다.
6위 일리노이로 41만 2000명이 있으며 10년간 18만명이나 감소했고 7위는 조지아로 34만 8000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10년간 4만 8000명 줄었다. 10위 버지니아에는 불법이민자들이 24만 5000명 거주하고 있으며 10년간 7000명 줄었고 11위 메릴 랜드에는 24만 3000명이 살고 있는데 10년간 5000명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