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를 이끌 국장에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이 기용되는 등 바이든 백악관 경제팀이 전면 개편되고 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에는 재러드 번스타인 자문위원이 올봄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백악관이 비서실장 교체에 이어 경제팀도 전면 개편하고 있다. 백악관에서 경제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국가경제위원회(NEC)를 이끌 국장에는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 준비제도 부의장이 기용된다. 라엘 브레이너드 신임 국가경제위원회 국장은 앞으로 바이든 행정부내 경제정책을 조율하고 대통령 에게 경제정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연준의 2인자이자 제롬 파월 의장,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장과 함께 연준 3인방으로 불려온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지난한해 물가잡기를 위한 공격적인 연속 금리인상에 동의했으나 원칙적으로는 속도조절을 주도하는 비둘기파로 꼽히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4일 평가했다.
이에 따라 브레이너드 신임 국장이 국가경제위원회를 이끌게 되면 미국이 물가를 잡으면서도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균형있는 경제정책을 집행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올해 61세인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 국장 내정자는 미국 외교관의 딸로 서독과 폴란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국제경제와 러시아 경제 다루기 등에 일가견을 갖고 있어 바이든 행정부가 대처해야할 대외 경제요인을 감안한 경제정책 실행에 적임자인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밝혔다.
이와함께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에는 세실리아 라우스 현 위원장이 올봄에 물러나고 재러드 번스타인 현 자문위원이 임명될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앞서 백악관 비서실장에도 경제통인 제프 자이엔츠 코비드 대응팀 조정관이 임명됐다.
이로서 제프 자이엔츠 백악관 비서실장과 라엘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 국장은 10년간 1조 2000억달러를 투자하는 인프라 투자법과 3700억달러를 투입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상의 에너지 전환책, 2600억달러를 지원할 반도체 미국생산 촉진하는 칩스법 등 3대법률을 실행하는데 주력하게 된다.
연준이 금리정책으로 물가잡기에 주력하는 동시에 바이든 행정부는 초대형 국책공사를 벌여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면 미국의 불경기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준 이사로 일하다가 백악관 경제팀으로 옮기고 다시 요직에 기용되는 대표적인 사례는 벤 버냉키 전 연준의장과 재닛 옐린 전 연준의장이자 현 재무장관이 있다. 두사람과 비슷하게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이 이번에 백악관 경제수장으로 옮겨 불경기를 막는데 핵심역할을 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게 되면 차기 재무장관을 맡게 될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