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7일 15차 투표에서 216표로 하원의장으로 선출 100년 전 9차 투표 기록 깨고 막판 14차 무산 직후에 파국 직전dp 케빈 맥카시 후보가 마침내 100년만에 치욕의 역사를 깨면서 하원의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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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동안 15번이나 투표를 실시하고 막판 난투극 직전까지 가는 심야 드라마를 보여준 끝에 7일 자정을 넘겨 가까스로 하원의장에 선출됐다. 100년만에 역사의 기록을 갈아치운 극심한 진통끝에 118대 연방의회를 이끌 케빈 맥카시 하원의장 시대가 개막했다.
케빈 맥카시 하원의장은 개원 닷새째인 7일 자정을 넘긴 새벽 0시 30분경 마침내 15번째 투표에서 216표를 얻어 하원의장에 선출된 것으로 선포됐다. 케빈 맥카시 하원의장은 15차 투표에서 216표를 얻어 과반인 218표에는 못미쳤으나 반란표를 던져 온 공화당 보수강경파들이 마지막 순간 6명이나 기권표를 던짐으로써 당선 과반수가 215표로 줄어든 덕분에 하원의장 선출 드라마를 끝낼 수 있었다.
케빈 맥카시 하원의장은 7일 새벽 1시 30분경 하원 소수당 대표가 된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대표 로부터 게이블 의사봉을 건네 받고 취임사를 하는 것으로 118대 연방의회 회기를 이끌 하원의장에 공식 올랐다. 맥카시 신임 하원의장은 바이든 민주당 행정부의 방만한 국정운영을 견제하고 국경안전강화와 적자 감축, IRS 증원 백지화 등으로 고쳐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케빈 맥카시 하원의장은 바로 직전 14차 투표에서 단 한표가 모자라 또다시 실패하자 다른 지도부 인사들과 함께 분노를 표시하며 반란표의 주역들에게 돌진해고 소리를 질러 심야의 난투극 직전까지 치닫는 험악한 분위기를 그대로 생방송으로 노출했다.
맥카시에 앞장서온 공화당의 매트 가에츠 하원의원이 자신의 차례에는 자리를 비웠다가 마지막 추가 투표에 나타나 기권표를 던졌다. 맥카시 후보나 그의 측근들은 사전 합의에 따라 마지막 찬성표로 대관식에 앞장서줄 것을 기대했다가 기권표를 던지는 바람에 한표 부족으로 하원의장 선출이 14차에서도 무산된 것으로 나타나자 분개를 감추지 못한 것이다.
당권파들이 가에츠 하원의원 쪽으로 달려가 소리치기 시작했고 맨앞에 앉아있던 맥카시 후보까지 뒤쪽으로 달려가 무언가 언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여 흡사 심야의 난투극 직전까지 치달았던 험악한 분위기였다. 공화당 하원지도부는 월요일도 투표를 연기하려다가 반대파들의 입장변화를 전달받고 연기안을 부결 시킨후 15차 투표를 실시한 끝에 100년만에 벌어진 하원의장 선출 드라마를 끝낸 것이다.
케빈 맥카시 하원의장은 100년전인 1923년 벌어졌던 9차 투표 기록을 15차로 바꿔 쓰고 공화당하원 의 심각한 분열과 내홍을 적나라하게 노출한 후에야 하원의장에 오르는 상처뿐인 영광을 얻었다.
특히 케빈 맥카시 하원의장은 20명의 반란표를 되돌리기 위해 단 한명만 하원의장 축출 표결을 요구할수 있도록 허용하고 본회의 상정을 최종 결정하는 하원규칙위원회에 강경파들을 더 많이 배정하는 등 중대한 양보를 해 앞으로도 강경파들에게 사안마다 끌려다녀 당파대결을 격화시킬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