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당내 "분열 하원 다수당 미확정”

Submitted byeditor on일, 11/13/2022 - 09:36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 다수당이 유력한 것으로 보였던 공화당이 아직도 다수당 지위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고전하고 있다.게다가 연방상원에서는 사실상 민주당이 다수당 자리를 지킨 것으로 보여 공화당에게는 이번 중간선거 결과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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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가 계속 진행중인 상황에서 연방상원의 경우 12월에 열리는 Georgia 결선투표까지 갈 필요도 없이 다수당 지위를 민주당에 넘길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연방하원에서도 공화당의 승리가 확정되지 않고있다.연방상원은 현재까지 49-48로 공화당이 한 석 앞서고 있지만 아직도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경합주인 Arizona 주와 Nevada 주에서 막판 우편투표 개표를 남겨두고 민주당 후보 승리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민주당이 Georgia 결선투표 결과 관계없이 50석을 차지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Arizona 경우 마크 켈리 민주당 후보 당선이 사실상 확정돼 현재 많은 언론들이 상원 의석수를 49-49 동석으로 보고 있는 모습이다.여기에 Nevada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도 애덤 랙샐트 공화당 후보가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민주당 캐서린 코르테즈 마스토 현역 상원의원과 차이가 급격히 좁혀져현재 약 860여표 차이에 불과할 정도로 근소해졌다.개표가 95%가 완료된 상태로 거의 다 끝나가고 있지만 이제 우편투표 개표만 하고있어 마지막 5% 남은 개표 과정에서 결국은 민주당이 역전해서 승리할 것으로 상당수 선거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민주당의 캐서린 코르테즈 마스토 현역 상원의원이 공화당 애덤 랙샐트 후보를 남은 5% 개표에서 역전해서 승리를 거둘 것이 확실하다는 예상이다.우편투표에서 민주당이 약 7-3 정도 비율로 앞서기 때문에 5% 개표를 남겨두고 860여표 차이는 역전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50석을 확보하게 되기 때문에 다음 달(12월) 열리는 Georgia 연방상원 결선투표 결과에 관계없이 연방상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이런 가운데 연방하원선거 개표에서 어느 당도 435석의 과반수인 218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AP 통신 집계에 따르면 공화당이 211석을 확보했고, 민주당은 193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중간선거 이전과 비교하면 공화당이 7석을 더 얻고있고, 민주당 경우 9석을 상실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이같은 추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경우에는 공화당이 연방하원 다수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NBC News 등 상당수 매체들이 공화당이 220석 정도를 차지해 215석의 민주당을 누르고 연방하원의 새로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공화당 입장에서는 과반인 218석에서 겨우 2석 더 많은 숫자로 매우 불안한 상황이 된다.공화당 지도자인 케빈 매카시 연방하원 원내대표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에 30석 이상 앞설 것이라며 대승으로 연방하원 다수당이 될 것임을 호언장담해왔다.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는 중간선거 후 자신이 연방하원의장직에 올라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의 잘못된 정책을 폐기시키거나 수정할 것이라며 강경한 대여투쟁에 나설 것임을 선거가 끝나기도 전에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개표가 시작되자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면서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 예상을 빗나가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강경 보수적인 성향에 친트럼프파인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에 대해 반트럼프파 의원들과 온건 보수 성향 의원들이 협력할지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NY Times 등 일부 언론들은 아직 공화당의 연방하원 승리도 100% 확정이라고 볼 수없다며 조금더 기다려봐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남아있는 개표 지역이 CA 등 민주당에 유리한 곳이 많기 때문에 공화당 연방하원 장악이 맞는 것인지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어제(11월11일) 이번 중간선거와 관련해서 민주당이 연방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상실하지 않을 수있는 가능성이 아직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금 더 지켜보자고 언급했다.

연방의회지 ‘The Hill’은 공화당 내 강경보수파 의원 모임 ‘Freedom Caucus’가 다음주로 예정된 차기 공화당 연방하원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비공개 투표를 당분간 연기할 것을 공화당 선거관리기구에 정식으로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주요 언론들은 공화당의 강경 보수파 의원들이 나서서 의기양양하던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에 대한 견제구를 던지며 차기 하원의장으로서의 리더십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CNN은 아예 공화당 보수파 의원들의 반란이라고 규정해서 전하기도 했다.공화당 보수파들이 사실상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에 대한 지지를 유보했다는 것으로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가 차기 하원의장으로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졌다고 CNN은 평가했다.

연방상원의 다수당 탈환이 사실상 실패로 끝나고 있는 것이+ 점점 유력해지고 있는데다 연방하원에서 차이도 당초 기대치에 상당히 못미치는 결과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이러다보니 공화당 안팎에서 중간선거 자축 분위기는 완전히 사라졌다.

공화당이 간신히 연방하원 다수당이 된다고 하더라도 당초 기대에는 상당히 못 미치는 불만족스러운 결과인데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2년후 열리는 2024 대선에서도 공화당의 백악관 탈환이 꿈에 그칠 것이라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Freedom Caucus 공동 위원장인 스콧 페리 연방하원의원은 The Hill과 인터뷰에서 중간선거가 아직 끝나지도 않았음을 강조했다.스콧 페리 연방하원의원은 아직 공화당이 연방하원 과반수를 확보한 것인지, 과반을 넘어서 다수당 지위를 차지한 정당이 공화당인지, 민주당인지 아직 정확히 알 수없다면서 연방하원 지도부 선출 연기 필요성을 주장했다.

스콧 페리 연방하원의원은 이번 중간선거에 출마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아직도 워싱턴DC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중간선거 출마자들 중 아직 선거에서 이겼는지를 모르고 있는 후보들이 대단히 많기 때문이라며 케빈 매카시 원대대표 행보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는 당초 하원 다수당 탈환을 발판으로 다음 주에 의원 투표를 통해 원내대표 재신임을 받고 차기 연방하원의장직도 미리 선점해둔다는 계획이었다.하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사실상 ‘실패’한 상황에서 미래 불투명성에 대한 불만과 책임론이 부상하고있어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 구상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모습인데 공화당과 케빈 매카시 대표 모두 당 분열과 지도력 손상 등으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을 겪으면서 흔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