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 유권자들이 선택한 2022년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연방하원을 4년만에 탈환할 것으로 확 실시되고 있고 연방상원까지 장악하는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방상원선거의 접전지 4군데가 치열한 동률 접전을 벌여와 최종 승자를 가리는데 시간이 걸려 상원 다수당 확정도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중간선거에서는 거의 매번 야당의 승리로 끝났는데 이번에도 공화당이 하원탈환은 물론 상원 동시장악까지 기대하고 있다. 미 전역에서 1억 6000만 유권자들 가운데 절반이상이 한표를 행사한 중간선거 결과 순차적으로 개표되는 표심과 선택에 공직 후보들과 그 운동원들의 마음을 졸이고 희비를 엇갈리게 하고 있다.
야당인 공화당은 연방하원 다수당을 4년만에 탈환해 상원 동시 장악 여부와는 상관없이 ‘공화당 의회 시대’의 막을 올리고 있다. 상원 동시 장악 여부와 하원 의석수 차이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면 충돌하게 될지, 아니면 타협의 정치를 펼칠지 판가름 날것으로 보인다.
연방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현재 213석에서 최소 14석을 빼앗아 227석으로 과반인 218석을 넘기며 하원 다수당이 될 것으로 이미 기정사실화 돼 있다. 공화당 하원은 평균 31석을 늘리면 244석, 최대 48석을 빼앗으면 261석까지 얻어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는 최종 판세에서 예측했다.
이에비해 연방상원선거에선 공화당이 동시 장악할 계기를 잡았으나 격전지 4곳에서 사실상 동률 접전을 벌여왔기 때문에 누가 승리하고 어느 쪽이 상원 다수당이 될지 속단하지 못하고 있다.개표가 일찍 되는 동북부 뉴햄프셔에서 민주당의 매기 하산 상원의원이 1포인트 밖에 앞서지 못했는데 최종 개표결과에서 자리를 지키게 될지 예의 주시되고 있다.
양당 출신 전현직 대통령들이 총출동했던 펜실베니아에선 은퇴하며 비게 된 공화당 의석을 공화당 메멧 오즈 후보가 지켜낼지, 아니면 민주당 존 페터먼 후보가 극적으로 재역전해 빼앗아 올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펜실베니아에서는 개표가 다소 느린 편이고 공화당 후보가 1~2 포인트 밖에는 앞서지 못했기 때 문에 이 곳의 승자는 물론 연방 상원 다수당의 향방을 가리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 고 있다. 조지아에선 미식축구 스타 출신 공화당의 허셀 워커 후보가 민주당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을 꺾는 것은 물론 50% 득표를 넘기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데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12월 6일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
서부 네바다에선 공화당 애담 락스알트 후보가 민주당 코르테즈 마스토 상원의원을 누르고 당선될 것으로 보여 공화당의 상원 장악 가능성까지 높이고 있다. 애리조나에선 민주당 마크 켈리 상원의원과 공화당 블레이크 매스터스 후보가 동률 접전을 벌이고 있다.
각 여론조사를 종합한 리얼클리어 폴리틱스는 공화당이 상원에서도 네바다, 조지아, 애리조나 등 3석을 빼앗아 53대 47석으로 상원다수당까지 차지할 것으로 예측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