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의 남편을 자택에서 둔기로 공격한 용의자가 연방 검찰에 폭행, 납치미수 혐의로 31일 기소됐다.연방 검찰은 올해 42살 데이비드 데파페를 공무 수행 중 연방정부 관계자의 직계 가족 폭행 혐의 1건과 연방 공무원 납치 미수 혐의 1건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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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최대 30년, 20년에 징역이 선고될 수 있는 앞선 혐의들이 인정될 경우, 데파페는 최대 50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데파페는 지난 28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펠로시 의장 자택에 침입해 폴 펠로시를 둔기로 폭행하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연방 검찰은 “데파페가 펠로시 의장 자택에 침입했을 때 납치하고 폭행할 목적이었다는 증거가 있다”며 “범인은 범행 당시 덕트 테이프와 케이블타이, 둔기, 장갑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조사 과정에서 데파페는 “펠로시 의장을 인질로 붙잡고 대화를 하려 했다”라며 “낸시가 사실을 말하면 보내주고 거짓말을 하면 무릎을 깨버릴 계획이었다”라며 범행 동기를 자백했다.
이어 “펠로시 의장은 거짓말을 일삼는 민주당의 수장이다”라며 “무릎이 깨진 펠로시 의장이 휠체어를 타고 의회에 입장하면 다른 의원들은 행동의 결과를 알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피습 사건 직후 극우 진영을 중심으로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펠로시 의장의 남편을 모욕하는 음모론을 트윗으로 퍼뜨렸다가 비난이 쇄도하자 삭제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