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부모 동반 없이 나홀로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다가 붙잡힌 이민아동들이 올회계연도 한해동안 13만명으로 신기록을 세워 이들을 보호해야 하는 미국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전체 국경을 넘은 불법입국자들은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으로 몰려오는 이민행렬, 불법입국, 밀입국자들이 바이든 행정부 들어 매년 신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어 인도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국경감시를 관할하는 CBP(국경보호국)에 따르면 9월말 끝난 2022회계연도 한해동안 부모동반 없이 나홀로 국경을 넘다가 붙잡힌 이민아동들이 13만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바이든 첫해인 2021 회계연도의 12만 2000명을 훨씬 추월하며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들을 포함한 전체 불법입국, 밀입국 체포자들은 한회계연도에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다만 체포된 이민자들 중에 4분의 1인 25%는 같은 사람이 여러 번 시도해 중복된 것으로 CBP 는 밝혔다.
부모동반없이 나홀로 국경을 넘다가 체포되는 이민아동들이 급증한 이유는 트럼프 때와 180도 달라진 바이든 행정부의 친이민 정책으로 한번 미국땅에 발을 내딛으면 미국에 정착할 수 있게 된다는 희망이 되살아 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미국법으로는 나홀로 국경을 넘은 이민아동들은 국경에서 곧바로 추방하지 못하고 18세 가 될때까지 연방보건복지부가 마련한 보호시설에서 지내다가 미국에 이미 들어와 있는 부모, 친척 등 스폰서가 있으면 풀려나게 된다. 나홀로 밀입국 이민아동들의 80%나 미국내에 이미 들어와 이들을 스폰서해 줄 수 있는 부모, 형제, 친척들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기 때문에 이민아동들은 연방정부의 보호시설에서 평균 29일을 머물다가 미국내 스폰서에게 신병이 인도돼 풀려나고 있다. 그럼에도 연방정부는 이민아동들이 너무 많이 몰려드는 바람에 최근에도 군부대와 컨벤션 센터등 12곳에 임시 보호소 시설을 증설했다.
연방 보건복지부는 보호시설에 지난해 봄에는 하루 평균 2만 2000명이나 보호했던 적이 있으나 스폰서에게 가능한한 일찍이 인도하는 바람에 현재는 1만명 아래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강력한 반이민정책을 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경통제를 강화하다가 팬더믹을 이유로 사실상 국경을 봉쇄해 국경을 넘어 미국안에서 난민망명을 신청하려는 이민행렬들을 막고 멕시코 에서 차단하게 했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국경에서 멕시코로 신속하게 돌려 보내려 시도하고 있으나 통제되지 않고 있으며 부모동반없이 나홀로 국경을 넘는 미성년 이민아동들은 신속추방하지 않고 미국내 보호시설로 데려와 보호해 주는 정책으로 180도 선회해 찬반논란에 휩싸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