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연방준비제도의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3일 시장 예상보다 큰 폭의 추가 금리인상을 내다봤다.불러드 총재는 올 2022년 안에 3.75~4%의 기준금리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현재 기준금리가 2.25~2.5%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총 1.5%포인트의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언급으로 풀이된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고 남은 2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씩 추가 인상해 연말 3.25∼3.5%까지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게다가 내년(2023년) 상반기 안에 연준이 금리인하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서 우세한 상황이다.
불러드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전방위적으로 방향을 바꿔 약간이 아니라 확실히 내려갔다는 증거를 얻기 위해 기준금리는 더 오랫동안 더 높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전반적으로 모든 물가지표가 내려갔다는 확실한 지표를 보기 전까지는 물가가 안정됐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잡을 때까지는 통화긴축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불러드 총재는 미국은 경기침체에 들어서지 않았다며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노동시장을 근거로 경기침체로 정의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