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코로나 바이러스에 짓눌렸던 미국민 3920만명이 연휴 여행길에 대거 나서고 있다. 이는 고유가를 비롯한 물가급등과 코로나 감염사태의 재확산을 일축하고 지난해 보다 8.3%나 늘어나는 것으로 코로나 탈출 행렬을 보여주고 있다.
사상 최고치의 휘발유값을 비롯한 40년만의 물가급등, 코로나 감염사태의 재발 등 악재들도 코로 나 사태에서 탈출하려는 미국민들의 메모리얼 데이 연휴 여행길을 가로 막지 못하고 있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미국민 3920만명이나 50마일 이상 여행길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AAA(트리플 에이)가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300만명, 8.3% 늘어나는 것이다.그중 대부분인 3490만명은 자동차 여행객들로 지난해 보다 4.6% 증가하게 된다.비행기 여행객들은 301만명으로 60만명, 25%나 급증하고 있다. 버스나 기차, 크루즈 여행객들은 133만명으로 지난해 44만명 보다 200%나 폭증하고 있다
다만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 여행객들은 팬더믹 직전인 2019년의 4280만명에 비하면 아직 8% 정도 적은 수준이어서 완전 회복되지는 못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 여행객들은 각종 악재를 일축하고 급증한 것이어서 그만큼 미국민들이 강한 코로나 사태 탈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내 휘발유값은 전국 평균이 4달러 61센트로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해 보다는 갤런당 1달러 57센트나 폭증해 있는 것이다.또한 호텔 숙박비는 중간급으로도 42%나 급등해 있다. 항공료는 국제선의 폭등 보다는 국내선이 적게 올랐지만 국내선 최저가로도 6%는 올라 있다.
게다가 최근들어 하루 코로나 감염환자들이 다시 10만명을 넘어서 재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민들의 다수는 고유가, 물가급등, 코로나 감염사태 재발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모아둔 저축에서 돈을 꺼내서라도 연휴 여행길에 나서 실질적으로 코로나 사태에서 탈출하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에서 5월 마지막주 월요일인 메모리얼 데이는 순국선열,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기념일인 동시에 여름 여행 시즌이 시작되는 날로 꼽히고 있다. 5월말 메모리얼 데이와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 여행, 여름 휴가철 시즌이 뜨거워 져야 미국 경제가 급속한 냉각을 피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